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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투어 결산 KPGA는 장유빈, KLPGA는 윤이나가 대세
2024.11.29
시즌 KPGA와 KLPGA투어를 돌아보며 인상 깊은 기록들을 살펴보았다.
2024시즌 KPGA투어는 총 22개 대회, 총상금 275억 원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 시즌으로 펼쳐졌다. 장유빈은 다승왕의 자리에 올라 제네시스 대상 및 최저타수상, 상금 랭킹 1위, 톱10 피니시상 등 총 6개 부문 수상으로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명출상(신인상)은 송민혁이 받았으며, 한 시즌 가장 적은 퍼트 수를 기록한 평균퍼트 반 9홀에서 27타를 기록해 KPGA투어 역사상 9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투어 데뷔 10년 차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도 있다. 이승택은 2024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112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우승자 총 20명 탄생, 다승자는 2명
올해 KPGA투어 우승자는 총 20명이 탄생했다. 작년 제네시스 대상의 함정우와 다승왕을 차지한 고군택이 올해도 1승씩 이름을 올렸다. 장유빈과 임성재는 작년에 이어 올해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냈다.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2위인 이정환과 문동현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장유빈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자격으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또한 장유빈과 김민규는 2승씩 차지하며 공동 다승왕에 자리했다. 장유빈은 군산CC오픈에 이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민규는 제 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상금 9억 원을 달성했다.
KPGA 최고령 우승 신기록 세운 최경주
올해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해외특별상을 수상한 최경주는 K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써냈다.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박상현과 2차 연장전을 벌인 끝에 54번째 생일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50세의 나이로 우승한 최상호의 기록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또한 그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4회로 늘렸다. 2003, 2005, 2008년에 이어 2024년 우승자에도 최경주의 이름이 새겨졌다. 대회 최고령 우승 및 50대 최초 우승 기록도 달성하며 KPGA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KPGA 선수 최초 시즌 상금 10억 돌파한 장유빈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장유빈은 KPGA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그는 총 21개 대회에 참가해 11번 톱10에 오르며 11억2904만7083원을 획득했다. 상금 순위 2위를 차지한 김민규는 총 9억9065만9009원을 벌었다.
작년 상금왕을 차지한 박상현의 시즌 상금은 7억8224만5043원. 장유빈과는 약 3억 원 넘게 차이가 난다. 2021년부터 꾸준히 상금왕의 금액이 7억 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장유빈의 샷 기량뿐 아니라 KPGA투어 상금액 증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LPGA투어도 31개 대회, 총상금 약 332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2024시즌에는 다양한 기록이 골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민지는 KLPGA투어 사상 최초 동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예원은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부터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 11번 홀까지 104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세우며 김자영2의 99홀 기록을 경신했다. 신인상은 2024시즌 동안 28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인 유현조가 차지했다. 징계에서 돌아온 윤이나는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박현경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 3관왕에 올라 시즌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박민지, KLPGA투어 사상 최초 동일 대회 4연패 달성
박민지는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동일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978년 출범한 KLPGA투어에서도 지금까지 단일 대회 4연패는 없었다. 구옥희와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의 단일 대회 3연패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그는 KLPGA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투어 데뷔 이후 총 162개의 대회에 참가한 그는 올 시즌 우승 상금 포함 5억6647만7786원을 획득해 통산 상금 62억5609만3194원을 달성하며 또 다른 신기록을 세웠다.
5명의 선수가 한 시즌 3승 달성
올해는 박지영,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 마다솜이 각각 3승을 기록해 KLPGA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5명의 선수가 다승왕 자리에 올랐다. 시상이 시작된 2006년부터 공동 다승왕이 나왔던 시즌은 역대 두 번밖에 없다.
2013시즌 김세영과 장하나가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을 공동 수상했으며, 2020시즌에는 김효주, 안나린, 박현경이 2승씩을 거둬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배소현은 올해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배소현은 올해 투어에 데뷔한 지 7년 2개월 만에 E1 채리티 오픈에서 투어 첫승을 신고했다. 이후 3개월 만에 더헤븐 마스터즈와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뛰어난 샷 기량을 선보였다.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 4명
시즌 총상금이 약 332억 원으로 늘어나며 선수들이 시즌 동안 벌어들인 상금의 액수도 올라갔다.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기며 KLPGA투어 역사에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을 살펴보면 2023시즌에는 임진희, 이예원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22시즌에는 박민지, 김수지가, 2021시즌에는 박민지만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다만 상금 순위와 승수가 일치하지는 않았다. 윤이나와 황유민은 우승이 1번임에도 높은 상금 순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14번의 톱10, 황유민은 9번의 톱10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시즌을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4호
[2024년 12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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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2024시즌 KPGA투어는 총 22개 대회, 총상금 275억 원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 시즌으로 펼쳐졌다. 장유빈은 다승왕의 자리에 올라 제네시스 대상 및 최저타수상, 상금 랭킹 1위, 톱10 피니시상 등 총 6개 부문 수상으로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명출상(신인상)은 송민혁이 받았으며, 한 시즌 가장 적은 퍼트 수를 기록한 평균퍼트 반 9홀에서 27타를 기록해 KPGA투어 역사상 9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투어 데뷔 10년 차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도 있다. 이승택은 2024 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112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우승자 총 20명 탄생, 다승자는 2명
올해 KPGA투어 우승자는 총 20명이 탄생했다. 작년 제네시스 대상의 함정우와 다승왕을 차지한 고군택이 올해도 1승씩 이름을 올렸다. 장유빈과 임성재는 작년에 이어 올해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냈다.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2위인 이정환과 문동현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장유빈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자격으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또한 장유빈과 김민규는 2승씩 차지하며 공동 다승왕에 자리했다. 장유빈은 군산CC오픈에 이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민규는 제 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상금 9억 원을 달성했다.
최경주
KPGA 최고령 우승 신기록 세운 최경주
올해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해외특별상을 수상한 최경주는 K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써냈다.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박상현과 2차 연장전을 벌인 끝에 54번째 생일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50세의 나이로 우승한 최상호의 기록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또한 그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4회로 늘렸다. 2003, 2005, 2008년에 이어 2024년 우승자에도 최경주의 이름이 새겨졌다. 대회 최고령 우승 및 50대 최초 우승 기록도 달성하며 KPGA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좌) 함정우 (우) 김민규
KPGA 선수 최초 시즌 상금 10억 돌파한 장유빈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장유빈은 KPGA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그는 총 21개 대회에 참가해 11번 톱10에 오르며 11억2904만7083원을 획득했다. 상금 순위 2위를 차지한 김민규는 총 9억9065만9009원을 벌었다.
작년 상금왕을 차지한 박상현의 시즌 상금은 7억8224만5043원. 장유빈과는 약 3억 원 넘게 차이가 난다. 2021년부터 꾸준히 상금왕의 금액이 7억 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장유빈의 샷 기량뿐 아니라 KPGA투어 상금액 증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좌) 윤이나 (우) 박현경
KLPGA투어도 31개 대회, 총상금 약 332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2024시즌에는 다양한 기록이 골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민지는 KLPGA투어 사상 최초 동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예원은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부터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 11번 홀까지 104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세우며 김자영2의 99홀 기록을 경신했다. 신인상은 2024시즌 동안 28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인 유현조가 차지했다. 징계에서 돌아온 윤이나는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박현경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 3관왕에 올라 시즌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박민지, KLPGA투어 사상 최초 동일 대회 4연패 달성
박민지는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동일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978년 출범한 KLPGA투어에서도 지금까지 단일 대회 4연패는 없었다. 구옥희와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의 단일 대회 3연패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그는 KLPGA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투어 데뷔 이후 총 162개의 대회에 참가한 그는 올 시즌 우승 상금 포함 5억6647만7786원을 획득해 통산 상금 62억5609만3194원을 달성하며 또 다른 신기록을 세웠다.
배소현
5명의 선수가 한 시즌 3승 달성
올해는 박지영,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 마다솜이 각각 3승을 기록해 KLPGA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5명의 선수가 다승왕 자리에 올랐다. 시상이 시작된 2006년부터 공동 다승왕이 나왔던 시즌은 역대 두 번밖에 없다.
2013시즌 김세영과 장하나가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을 공동 수상했으며, 2020시즌에는 김효주, 안나린, 박현경이 2승씩을 거둬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배소현은 올해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배소현은 올해 투어에 데뷔한 지 7년 2개월 만에 E1 채리티 오픈에서 투어 첫승을 신고했다. 이후 3개월 만에 더헤븐 마스터즈와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뛰어난 샷 기량을 선보였다.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 4명
시즌 총상금이 약 332억 원으로 늘어나며 선수들이 시즌 동안 벌어들인 상금의 액수도 올라갔다.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기며 KLPGA투어 역사에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을 살펴보면 2023시즌에는 임진희, 이예원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22시즌에는 박민지, 김수지가, 2021시즌에는 박민지만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다만 상금 순위와 승수가 일치하지는 않았다. 윤이나와 황유민은 우승이 1번임에도 높은 상금 순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14번의 톱10, 황유민은 9번의 톱10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시즌을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4호
[2024년 12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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