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캐디세상 김은상 대표 캐디 전문성 높여야 고객 만족도 높아진다
2025.02.14
전문성을 갖춘 캐디 양성을 목표로 하는 캐디세상 김은상 대표와의 일문일답.
캐디는 단순히 코스의 거리, 사용할 클럽에 대한 정보만 알려주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라운드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골프 캐디들의 최대 커뮤니티인 캐디세상은 약 25년 전 처음 만들어졌다. 캐디를 위한 소통의 창구인 동시에 다양한 구직 정보 등을 제공하며 현재는 18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 중인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에 캐디세상은 캐디들의 업계 전문성과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명지대 미래융합대학과의 산학교류 협약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캐디세상의 김은상 대표를 만나 캐디 양성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캐디세상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캐디업계는 다소 폐쇄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캐디 개개인의 스케줄에 따라 휴무나 생활패턴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로 간의 정보 교류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 하고자 처음 카페가 만들어졌다. 현재 골프 캐디뿐 아니라 골프장 관계자들을 포함해 약 18만 명의 회원들이 캐디세상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는 캐디의 대부분이 카페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골프장 혹은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캐디세상 양성센터를 만든 이유는.
신입 캐디 10명 중 약 7명 정도가 입사 3개월 만에 퇴사를 선언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신입 캐디들의 중도 포기율을 줄이고자 전문 교육 기관을 설립하게 되었다. 캐디세상 양성센터에서는 유료와 무료 교육과정을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교육과 현장 실무 경험을 통해 전문성 있는 캐디를 양성하고자 한다. 현재 정규 과정 198기를 운영 중이다.
캐디세상 양성센터의 교육은 어떤 전문성을 갖췄나.
일반적인 캐디 교육은 이론 정립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캐디세상 양성센터에서는 교육 이론을 정립해 교재를 만들었다는 장점이 있다. 원구선타, 거리 측정 등의 정보를 담은 교재를 통한 교육이 진행된다. 유료 교육과정의 경우 첫째 주는 기본적인 이론 및 실전 상황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2주 차부터는 1주 차 때 배웠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충주에 있는 대영 베이스CC에서 실무 교육을 받게 된다. 3주 차부터는 필드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실전 실무에 투입되어 경험을 쌓는 형태다.
일반적으로 캐디를 시작하는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캐디의 나이대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처음 양성센터를 설립했을 당시에는 20대에서 30대가 주를 이뤘다. 현재는 남자 캐디 같은 경우 30대 중후반이 주를 이룬다. 여자 캐디의 경우 40대, 50대가 젊은 연령층보다 더 많아지는 추세다. 고령화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그 양상을 캐디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캐디는 나이 제한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좋은 서비스만 가지고 있다면 60세가 넘어서도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최고령 캐디는 65세다.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만족도와 직결되는 부분이 바로 금액적인 부분이다. 이에 골프장의 경우 그린피와 카트비를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노캐디나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캐디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특별한 전문성을 갖춘 캐디를 양성해야 하는 이유다.
명지대와의 산학교류 협약은 어떤 내용인지.
명지대학교 스포츠산업경영학과 골프&캐디전공 과정은 총 4년간 명지대학교 졸업 및 학사학위 취득 가능한 과정으로 현업과 학습을 병행하는 실무형 프로그램이다.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재교육한다는 취지에서 협약을 맺게 됐다. 주요 과목으로는 골프산업론, 골프경기 운영법, 스포츠경영, 캐디 실무·실습 등이 있다. 캐디세상 직원들은 시험 없이 명지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캐디를 양성하게 된다.
캐디세상의 목표는 무엇인가.
캐디세상의 궁극적인 목표는 캐디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업계 내의 직업적 인식을 개선하여 골프 산업 전반에 걸쳐 캐디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캐디업계가 더 발전하고, 골프장, 캐디,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6호
[2025년 2월호 기사] 에서 계속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캐디는 단순히 코스의 거리, 사용할 클럽에 대한 정보만 알려주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라운드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골프 캐디들의 최대 커뮤니티인 캐디세상은 약 25년 전 처음 만들어졌다. 캐디를 위한 소통의 창구인 동시에 다양한 구직 정보 등을 제공하며 현재는 18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 중인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에 캐디세상은 캐디들의 업계 전문성과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명지대 미래융합대학과의 산학교류 협약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캐디세상의 김은상 대표를 만나 캐디 양성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캐디세상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캐디업계는 다소 폐쇄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캐디 개개인의 스케줄에 따라 휴무나 생활패턴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로 간의 정보 교류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 하고자 처음 카페가 만들어졌다. 현재 골프 캐디뿐 아니라 골프장 관계자들을 포함해 약 18만 명의 회원들이 캐디세상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는 캐디의 대부분이 카페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골프장 혹은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캐디세상 양성센터를 만든 이유는.
신입 캐디 10명 중 약 7명 정도가 입사 3개월 만에 퇴사를 선언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신입 캐디들의 중도 포기율을 줄이고자 전문 교육 기관을 설립하게 되었다. 캐디세상 양성센터에서는 유료와 무료 교육과정을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교육과 현장 실무 경험을 통해 전문성 있는 캐디를 양성하고자 한다. 현재 정규 과정 198기를 운영 중이다.
캐디세상 양성센터의 교육은 어떤 전문성을 갖췄나.
일반적인 캐디 교육은 이론 정립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캐디세상 양성센터에서는 교육 이론을 정립해 교재를 만들었다는 장점이 있다. 원구선타, 거리 측정 등의 정보를 담은 교재를 통한 교육이 진행된다. 유료 교육과정의 경우 첫째 주는 기본적인 이론 및 실전 상황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2주 차부터는 1주 차 때 배웠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충주에 있는 대영 베이스CC에서 실무 교육을 받게 된다. 3주 차부터는 필드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실전 실무에 투입되어 경험을 쌓는 형태다.
일반적으로 캐디를 시작하는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캐디의 나이대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처음 양성센터를 설립했을 당시에는 20대에서 30대가 주를 이뤘다. 현재는 남자 캐디 같은 경우 30대 중후반이 주를 이룬다. 여자 캐디의 경우 40대, 50대가 젊은 연령층보다 더 많아지는 추세다. 고령화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그 양상을 캐디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캐디는 나이 제한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좋은 서비스만 가지고 있다면 60세가 넘어서도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최고령 캐디는 65세다.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만족도와 직결되는 부분이 바로 금액적인 부분이다. 이에 골프장의 경우 그린피와 카트비를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노캐디나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캐디 서비스의 질을 높이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특별한 전문성을 갖춘 캐디를 양성해야 하는 이유다.
명지대와의 산학교류 협약은 어떤 내용인지.
명지대학교 스포츠산업경영학과 골프&캐디전공 과정은 총 4년간 명지대학교 졸업 및 학사학위 취득 가능한 과정으로 현업과 학습을 병행하는 실무형 프로그램이다.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재교육한다는 취지에서 협약을 맺게 됐다. 주요 과목으로는 골프산업론, 골프경기 운영법, 스포츠경영, 캐디 실무·실습 등이 있다. 캐디세상 직원들은 시험 없이 명지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캐디를 양성하게 된다.
캐디세상의 목표는 무엇인가.
캐디세상의 궁극적인 목표는 캐디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업계 내의 직업적 인식을 개선하여 골프 산업 전반에 걸쳐 캐디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캐디업계가 더 발전하고, 골프장, 캐디,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6호
[2025년 2월호 기사] 에서 계속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