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RUCTION
이예원의 정확도 높은 드라이버 샷 비결 그립 짧게 잡고 펀치샷 느낌으로 스윙하라
2024.07.16
최근 통산 6승을 달성한 이예원의 장점은 정교함이다. 특히 페어웨이 안착률 3위(82.03%)로 안정적인 드라이버 샷을 구사한다. 그의 드라이버 샷 정확도 비법을 박소현 프로와 함께 구현해보았다.
셋업 시 그립 짧게 쥐기
셋업 자세를 취한 후 양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윙 시 팔에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어가면 몸이 경직돼 스윙 스피드가 느려진다. 가볍게 팔을 내려놓고 양손은 몸통과 가깝게 위치시킨 후 겨드랑이는 몸에 붙인다는 느낌을 기억한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그립을 짧게 잡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 위치에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아래에서 그립을 잡는다. 그립을 짧게 잡으면 클럽의 스윙 웨이트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진다. 따라서 드라이버를 더 쉽게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향상된다.
▲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그립은 스퀘어 그립으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짧게 잡는다.
백스윙 톱에서 서두르지 않기
백스윙 톱에서는 어깨 회전이 모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팔을 들어올린다. 백스윙 톱에서 서두르지 않아야 전체적인 스윙 리듬이 좋아진다. 충분한 크기의 백스윙 톱이 만들어지지 않고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스윙의 템포가 빨라져 비거리 손실은 물론 미스샷이 나기 쉽다.
이때 머리와 척추각은 셋업 때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헤드업이 되거나 척추각이 흔들리게 되면 몸의 전체적인 중심축이 흔들려 정확도 있는 스윙이 불가능하다. 척추각을 유지하면서 골반의 가동성을 이용해 천천히 백스윙 톱을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다.
다운스윙 구간 손목 사용 금지
다운스윙 때는 헤드 중앙에 공을 맞히겠다는 생각만 한다. 이때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을 많이 쓸수록 클럽 헤드의 위치가 쉽게 변한다. 따라서 클럽 헤드의 스윗스폿이 공을 정확하게 컨택할 확률이 줄어들게 된다.
손목은 편안하게 팔을 따라온다는 느낌만 가지고 스윙한다. 백스윙 톱에서 만들어 둔 손목과 손등의 상태를 다운스윙 시에도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손목과 헤드가 스퀘어가 되었는지 체크한 후 연습 스윙으로 임팩트 때까지 동일한 상태가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과한 손목의 사용으로 아래 사진과 같이 왼쪽 손목이 꺾이게 되면 헤드 페이스가 열리게 된다. 따라서 공을 원하는 위치로 보내기 힘들다. 또한 백스윙 톱에서 모아둔 힘을 공에 온전히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비거리도 줄어들게 되니 유의해야 한다.
마무리는 펀치샷 느낌으로
이예원은 드라이버 정확도를 높이고 싶을 때 펀치샷을 구사한다고 전했다. 펀치샷은 바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저탄도로 공을 날리는 기술이다. 따라서 외부의 영향을 최소화해 타깃에 더 정확히 도달 가능하다.
펀치샷은 코스가 좁고 짧을 때 혹은 맞바람이 부는 상황에 더욱 유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 펀치샷에서 피니시는 일반적인 샷과 같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마무리된다. 이때 손목이 흔들리면 방향성이 떨어진다. 손목을 단단히 고정한 채 마지막까지 클럽 헤드가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INSTRUCTOR
박소현 프로 박소현 프로는 KLPGA 준회원으로 SBS골프 아카데미 포켓 레슨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헤지스골프와 로마로골프에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필드 레슨 및 일대일 레슨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지수 기자 사진 임상현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59호
[2024년 7월호 기사] 에서 계속...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셋업 시 그립 짧게 쥐기
셋업 자세를 취한 후 양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윙 시 팔에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어가면 몸이 경직돼 스윙 스피드가 느려진다. 가볍게 팔을 내려놓고 양손은 몸통과 가깝게 위치시킨 후 겨드랑이는 몸에 붙인다는 느낌을 기억한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그립을 짧게 잡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 위치에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아래에서 그립을 잡는다. 그립을 짧게 잡으면 클럽의 스윙 웨이트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진다. 따라서 드라이버를 더 쉽게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향상된다.
▲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그립은 스퀘어 그립으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짧게 잡는다.
백스윙 톱에서 서두르지 않기
백스윙 톱에서는 어깨 회전이 모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팔을 들어올린다. 백스윙 톱에서 서두르지 않아야 전체적인 스윙 리듬이 좋아진다. 충분한 크기의 백스윙 톱이 만들어지지 않고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스윙의 템포가 빨라져 비거리 손실은 물론 미스샷이 나기 쉽다.
이때 머리와 척추각은 셋업 때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헤드업이 되거나 척추각이 흔들리게 되면 몸의 전체적인 중심축이 흔들려 정확도 있는 스윙이 불가능하다. 척추각을 유지하면서 골반의 가동성을 이용해 천천히 백스윙 톱을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다.
다운스윙 구간 손목 사용 금지
다운스윙 때는 헤드 중앙에 공을 맞히겠다는 생각만 한다. 이때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을 많이 쓸수록 클럽 헤드의 위치가 쉽게 변한다. 따라서 클럽 헤드의 스윗스폿이 공을 정확하게 컨택할 확률이 줄어들게 된다.
손목은 편안하게 팔을 따라온다는 느낌만 가지고 스윙한다. 백스윙 톱에서 만들어 둔 손목과 손등의 상태를 다운스윙 시에도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손목과 헤드가 스퀘어가 되었는지 체크한 후 연습 스윙으로 임팩트 때까지 동일한 상태가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과한 손목의 사용으로 아래 사진과 같이 왼쪽 손목이 꺾이게 되면 헤드 페이스가 열리게 된다. 따라서 공을 원하는 위치로 보내기 힘들다. 또한 백스윙 톱에서 모아둔 힘을 공에 온전히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비거리도 줄어들게 되니 유의해야 한다.
마무리는 펀치샷 느낌으로
이예원은 드라이버 정확도를 높이고 싶을 때 펀치샷을 구사한다고 전했다. 펀치샷은 바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저탄도로 공을 날리는 기술이다. 따라서 외부의 영향을 최소화해 타깃에 더 정확히 도달 가능하다.
펀치샷은 코스가 좁고 짧을 때 혹은 맞바람이 부는 상황에 더욱 유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 펀치샷에서 피니시는 일반적인 샷과 같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마무리된다. 이때 손목이 흔들리면 방향성이 떨어진다. 손목을 단단히 고정한 채 마지막까지 클럽 헤드가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INSTRUCTOR
박소현 프로 박소현 프로는 KLPGA 준회원으로 SBS골프 아카데미 포켓 레슨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헤지스골프와 로마로골프에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필드 레슨 및 일대일 레슨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지수 기자 사진 임상현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59호
[2024년 7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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