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W TALK
10대 골프채,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2024.07.16
골프를 시작하는 연령대가 어려지고 있다. 10대 주니어 골퍼를 위한 클럽 선택 팁.
최근 골프를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어려지는 추세다. 미국골프재단(NGF)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약 350만 명의 주니어 골퍼가 필드에서 골프를 즐겼다. 2019년 코로나19 이후 40% 증가한 수치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한골프협회의 2024년 주니어 전문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12~18세의 주니어 골퍼는 현재 2236명으로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이 수치는 선수로 활동하지 않는 주니어 골퍼는 제외한 숫자다. 따라서 18세 이하 골퍼의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레슨 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선 프로는 “코로나19 이후 어린이 레슨 문의가 증가했다. 5세부터 골프채를 잡는 경우도 봤다. 부모들 사이에서 골프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입소문을 탄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답했다. 주니어 골프 스쿨에서 레슨을 담당했던 이예진 프로는 “보통 7~12세의 학생들이 취미반으로 등록해 골프를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골프에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은 본인 채를 구매해 좀 더 심화된 레슨을 받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시설 내에 어린이용 클럽이 구비되어 있지만 실력이 상승함에 따라 개인 클럽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국내 주니어 골퍼가 증가함에 따라 주니어 클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내 아이의 첫 채로 어떤 클럽을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택을 돕기 위해 주니어 클럽 시장에 대해 알아보고, 선택에 관한 팁을 준비했다.
국내도 주니어 골프채 사용 늘어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골프업계 신규 매출 카테고리에 주니어용 클럽이 새로 등장했다. 입문 연령이 낮아지며 주니어용 클럽 매출의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캘러웨이, 핑과 같은 유명 브랜드를 시작으로 볼빅, 클리브랜드에서도 주니어용 클럽 세트를 출시했다.
주니어 클럽을 꾸준히 전시 및 판매하고 있는 대전 갤러리아 골프존 마켓의 김민주 지점장은 국내 주니어 클럽 시장에 대해 “불과 10년 전만 해도 나이가 어린 골퍼들을 위한 클럽이 거의 없어 여성 클럽을 커팅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은 주니어 클럽이 국내에도 정식으로 출시되고 있다. 따라서 해외 직구를 하지 않아도 쉽게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또한 윌슨과 US키즈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주니어 골프 브랜드도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주니어 클럽에 대해서는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주니어 클럽을 가장 많이 구매하고, 이보다 저렴한 가격의 윌슨도 선호한다. 매장 1개 기준 한 달에 2~3세트 정도 판매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국내 주니어 용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관련해서는 “주니어 용품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수 있는 환경은 충분하지 않다. 수요층이 한정되어 있고 어린 학생들의 성장 속도 때문에 용품에 투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첨언했다.
입문용으로는 세트, 선수가 목적이라면 피팅 추천
골프에 입문하는 주니어 골퍼라면 대형 제조사에서 출시하는 주니어용 클럽 세트를 추천한다. 주니어 클럽 세트는 연령에 따른 평균 성장 속도를 고려한 길이와 무게로 제작되었다. 또한 유명 브랜드 클럽의 경우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해 진보된 기술력을 주니어 클럽에도 적용한다. 팀 테일러메이드 주니어 세트의 경우 타이거 우즈, 넬리 코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한 기술력이 주니어 클럽에도 반영됐다. 남녀 공용 3가지 사이즈로 사이즈 1은 4~6세용, 사이즈 2는 7~9세용, 사이즈 3은 10~12세용으로 각 사이즈마다 클럽 구성과 샤프트 길이가 달라 나이에 맞게 선택이 용이하다. 주니어 클럽은 대부분 비거리와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쉽고 편하게 공을 칠 수 있다.
대한주니어골프협회 후원사인 몬스타앤싸이코 골프의 수석 피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성 피터에 따르면 또래에 비해 성장이 빠른 경우나 골프 엘리트 선수가 목적인 경우에는 주니어용 클럽 세트보다는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신체 조건에 맞는 클럽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키와 팔 길이 등 개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아이언 라이각을 조정하고, 그린 공략법에 따라 로프트 구성을 다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헤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클럽을 추천한다. 헤드 무게와 샤프트 탄성을 이용한 스윙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스윙 특성(클럽 스피드, 클럽 패스, 스핀량, 런치앵글, 랜딩앵글 등)을 보완할 수 있는 킥 포인트와 강도를 가진 샤프트를 선택함으로써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만약 페어웨이에서 높은 탄도와 안정적인 그린 공략을 선호한다면 로킥 포인트 계열의 아이언 샤프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59호
[2024년 7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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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최근 골프를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어려지는 추세다. 미국골프재단(NGF)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약 350만 명의 주니어 골퍼가 필드에서 골프를 즐겼다. 2019년 코로나19 이후 40% 증가한 수치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한골프협회의 2024년 주니어 전문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12~18세의 주니어 골퍼는 현재 2236명으로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이 수치는 선수로 활동하지 않는 주니어 골퍼는 제외한 숫자다. 따라서 18세 이하 골퍼의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레슨 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선 프로는 “코로나19 이후 어린이 레슨 문의가 증가했다. 5세부터 골프채를 잡는 경우도 봤다. 부모들 사이에서 골프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입소문을 탄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답했다. 주니어 골프 스쿨에서 레슨을 담당했던 이예진 프로는 “보통 7~12세의 학생들이 취미반으로 등록해 골프를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골프에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은 본인 채를 구매해 좀 더 심화된 레슨을 받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시설 내에 어린이용 클럽이 구비되어 있지만 실력이 상승함에 따라 개인 클럽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국내 주니어 골퍼가 증가함에 따라 주니어 클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내 아이의 첫 채로 어떤 클럽을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택을 돕기 위해 주니어 클럽 시장에 대해 알아보고, 선택에 관한 팁을 준비했다.
국내도 주니어 골프채 사용 늘어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골프업계 신규 매출 카테고리에 주니어용 클럽이 새로 등장했다. 입문 연령이 낮아지며 주니어용 클럽 매출의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캘러웨이, 핑과 같은 유명 브랜드를 시작으로 볼빅, 클리브랜드에서도 주니어용 클럽 세트를 출시했다.
주니어 클럽을 꾸준히 전시 및 판매하고 있는 대전 갤러리아 골프존 마켓의 김민주 지점장은 국내 주니어 클럽 시장에 대해 “불과 10년 전만 해도 나이가 어린 골퍼들을 위한 클럽이 거의 없어 여성 클럽을 커팅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은 주니어 클럽이 국내에도 정식으로 출시되고 있다. 따라서 해외 직구를 하지 않아도 쉽게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또한 윌슨과 US키즈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주니어 골프 브랜드도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주니어 클럽에 대해서는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주니어 클럽을 가장 많이 구매하고, 이보다 저렴한 가격의 윌슨도 선호한다. 매장 1개 기준 한 달에 2~3세트 정도 판매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국내 주니어 용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관련해서는 “주니어 용품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수 있는 환경은 충분하지 않다. 수요층이 한정되어 있고 어린 학생들의 성장 속도 때문에 용품에 투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첨언했다.
테일러메이드
입문용으로는 세트, 선수가 목적이라면 피팅 추천
골프에 입문하는 주니어 골퍼라면 대형 제조사에서 출시하는 주니어용 클럽 세트를 추천한다. 주니어 클럽 세트는 연령에 따른 평균 성장 속도를 고려한 길이와 무게로 제작되었다. 또한 유명 브랜드 클럽의 경우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해 진보된 기술력을 주니어 클럽에도 적용한다. 팀 테일러메이드 주니어 세트의 경우 타이거 우즈, 넬리 코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한 기술력이 주니어 클럽에도 반영됐다. 남녀 공용 3가지 사이즈로 사이즈 1은 4~6세용, 사이즈 2는 7~9세용, 사이즈 3은 10~12세용으로 각 사이즈마다 클럽 구성과 샤프트 길이가 달라 나이에 맞게 선택이 용이하다. 주니어 클럽은 대부분 비거리와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쉽고 편하게 공을 칠 수 있다.
대한주니어골프협회 후원사인 몬스타앤싸이코 골프의 수석 피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성 피터에 따르면 또래에 비해 성장이 빠른 경우나 골프 엘리트 선수가 목적인 경우에는 주니어용 클럽 세트보다는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신체 조건에 맞는 클럽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키와 팔 길이 등 개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아이언 라이각을 조정하고, 그린 공략법에 따라 로프트 구성을 다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헤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클럽을 추천한다. 헤드 무게와 샤프트 탄성을 이용한 스윙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스윙 특성(클럽 스피드, 클럽 패스, 스핀량, 런치앵글, 랜딩앵글 등)을 보완할 수 있는 킥 포인트와 강도를 가진 샤프트를 선택함으로써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만약 페어웨이에서 높은 탄도와 안정적인 그린 공략을 선호한다면 로킥 포인트 계열의 아이언 샤프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59호
[2024년 7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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