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
앤닥터 오다정 대표 골프의 기본기 다지듯 내실 있는 브랜드 만들 것
2024.08.09
프로 선수와 골퍼들에게 입소문을 탄 비건 캡슐 화장품 앤닥터. 활발한 ESG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앤닥터 오다정 대표를 만났다.
클린·비건 뷰티 지향하는 캡슐 화장품 앤닥터
코로나19는 뷰티계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화려한 메이크업보다 스킨케어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에 대응하는 저자극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생명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도 늘어났다. 유해 성분 사용을 지양하는 ‘클린 뷰티(Clean Beauty)’, 동물성 원료와 동물실험을 배제하는 ‘비건 뷰티(Vegan Beauty)’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2021년, 팬데믹 시기 론칭한 ‘앤닥터(Ndoctor)’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면역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저희 아이가 마스크 착용 부위에 심한 피부염이 생겨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몸과 마찬가지로 피부 역시 스스로 버틸 면역력이 필요합니다. 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바탕으로 피부 장벽이 탄탄하게 세워진 피부는 건강하게 빛이 나죠. 앤닥터는 건강한 피부 장벽을 세우기 위한 저자극, 비건을 추구합니다.”
앤닥터를 전개하는 ㈜닥터솔루션 오다정 대표는 ‘건강함이 아름다움의 원천’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웠다. 천연 성분으로 피부 본연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들은 비건 인증과 15가지 유해 성분 무첨가 시험,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캡슐’ 화장품이라는 콘셉트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앤닥터만의 캡슐 모양 패키지는 온도와 습도, 빛의 변화에 따른 내용물 변질을 막는 이중 용기다. 요즘 같은 무더위나 겨울 한파에도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손에 쏙 잡히는 알약 디자인이 피부 건강을 돕는 앤닥터의 브랜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오다정 대표는 “모회사가 제약회사이다 보니 패키지 또한 전문 의약품급으로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닥터솔루션의 모회사 ㈜케미칼솔루션은 25년간 전문의약품을 유럽연합으로 수출하고 있는 제약회사. 앤닥터는 케미칼솔루션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료를 까다롭게 선별하는 한편, 인허가와 연구개발을 통해 GMP(우수화장품제조기준) 인증 제조사에만 생산을 의뢰하고 있다. 의료기관과의 공동 연구 또한 활발하다. 닥터솔루션은 한림대학교의료원 한강성심병원과 화상 환자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제품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앤닥터의 보습제와 선크림은 화상 환우들의 상처 부위 가려움 등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강성심병원과 공동 개발을 하던 중 화상 환우에 어린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됐죠.”
앤닥터는 화상 환자와 소방관,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기부를 지속하며 언론에 ‘착한’ ESG 기업으로 보도된 바 있다. 주변으로부터 “마케팅이나 홍보에 쓸 비용을 기부 활동에 다 쓴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일반 소비자에겐 홍보가 미약했지만 선한 영향력을 눈여겨본 병원과 법인 판촉물 구매 기업을 중심으로 해마다 매출이 늘었다. 현재는 제품력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일반 구매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공식 웹사이트 기준 재구매율이 85~90%에 이를 정도로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 또한 긍정적이다.
선수들도 알아본 골프 라운드 뷰티템
앤닥터의 제품 사용기 중에는 유독 ‘골프 칠 때 좋은 아이템’, ‘골프장 필수템’이란 코멘트가 많다. 카밍 젤크림, 타트체리 세럼, 선 에센스, 카밍 버블 클렌저 등 골프 전후 케어에 적합한 제품 라인업으로 골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골프장에 나가면 캐디분들이 앤닥터를 많이 알아봐주셔서 선호도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골프는 가족, 친구와 함께 필드를 걸으며 오랜 시간 교감하는 운동이죠. 저희 제품이 가진 장점이 골프라는 스포츠 특성에 부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례로 앤닥터의 선크림 UV 프로비타민D는 끈적임이나 눈시림이 없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장시간 자외선 차단으로 인한 비타민 D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비타민D 성분을 함유했다. 오다정 대표는 “프로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줄곧 선크림을 써왔기에 제품력에 민감하다”며 “사용한 선수들마다 제품이 좋다는 평이 많아 기뻤다”라고 피드백을 전했다.
화상 환자를 위해 개발된 저자극 카밍 버블 클렌저, 피부 열감 및 붉은 기 진정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카밍 젤크림, 항산화 성분의 타트체리 세럼 또한 라운드 후 예민해진 피부를 위한 뷰티 루틴으로 활용하기 알맞은 제품들이다.
서산수CC, 이븐데일CC 등 골프장에 입점한 앤닥터는 골퍼와의 접점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지난여름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스파에선 프로 선수들의 사인 캡슐을 전시한 앤닥터 부스를 운영했고 골프프로숍을 통해 올 12월 초까지 제품을 선보인다.
오다정 대표는 아마추어 골퍼지만 기복 없는 실력의 보기 플레이어다. 가족 모두가 골프를 즐긴다는 그는 골프를 인품과 기본기를 성장시키는 기회로 여긴다고. 오다정 대표는 골프에 있어 기본기를 쌓아 나가는 것처럼 앤닥터를 진정성 있는 작지만 단단한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했다.
“금년부터 미국과 베트남, 유럽에 수출을 시작했어요. 앞으로 수출 활로를 확대해 세계시장에 K-뷰티의 기술력과 품질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앤닥터의 탄탄한 제품력과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사회에 울림을 주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0호
[2024년 8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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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비건 뷰티 지향하는 캡슐 화장품 앤닥터
코로나19는 뷰티계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화려한 메이크업보다 스킨케어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에 대응하는 저자극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생명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도 늘어났다. 유해 성분 사용을 지양하는 ‘클린 뷰티(Clean Beauty)’, 동물성 원료와 동물실험을 배제하는 ‘비건 뷰티(Vegan Beauty)’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2021년, 팬데믹 시기 론칭한 ‘앤닥터(Ndoctor)’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면역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저희 아이가 마스크 착용 부위에 심한 피부염이 생겨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몸과 마찬가지로 피부 역시 스스로 버틸 면역력이 필요합니다. 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바탕으로 피부 장벽이 탄탄하게 세워진 피부는 건강하게 빛이 나죠. 앤닥터는 건강한 피부 장벽을 세우기 위한 저자극, 비건을 추구합니다.”
앤닥터를 전개하는 ㈜닥터솔루션 오다정 대표는 ‘건강함이 아름다움의 원천’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웠다. 천연 성분으로 피부 본연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들은 비건 인증과 15가지 유해 성분 무첨가 시험,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캡슐’ 화장품이라는 콘셉트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앤닥터만의 캡슐 모양 패키지는 온도와 습도, 빛의 변화에 따른 내용물 변질을 막는 이중 용기다. 요즘 같은 무더위나 겨울 한파에도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손에 쏙 잡히는 알약 디자인이 피부 건강을 돕는 앤닥터의 브랜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오다정 대표는 “모회사가 제약회사이다 보니 패키지 또한 전문 의약품급으로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닥터솔루션의 모회사 ㈜케미칼솔루션은 25년간 전문의약품을 유럽연합으로 수출하고 있는 제약회사. 앤닥터는 케미칼솔루션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료를 까다롭게 선별하는 한편, 인허가와 연구개발을 통해 GMP(우수화장품제조기준) 인증 제조사에만 생산을 의뢰하고 있다. 의료기관과의 공동 연구 또한 활발하다. 닥터솔루션은 한림대학교의료원 한강성심병원과 화상 환자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제품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앤닥터의 보습제와 선크림은 화상 환우들의 상처 부위 가려움 등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강성심병원과 공동 개발을 하던 중 화상 환우에 어린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됐죠.”
앤닥터는 화상 환자와 소방관,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기부를 지속하며 언론에 ‘착한’ ESG 기업으로 보도된 바 있다. 주변으로부터 “마케팅이나 홍보에 쓸 비용을 기부 활동에 다 쓴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일반 소비자에겐 홍보가 미약했지만 선한 영향력을 눈여겨본 병원과 법인 판촉물 구매 기업을 중심으로 해마다 매출이 늘었다. 현재는 제품력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일반 구매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공식 웹사이트 기준 재구매율이 85~90%에 이를 정도로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 또한 긍정적이다.
선수들도 알아본 골프 라운드 뷰티템
앤닥터의 제품 사용기 중에는 유독 ‘골프 칠 때 좋은 아이템’, ‘골프장 필수템’이란 코멘트가 많다. 카밍 젤크림, 타트체리 세럼, 선 에센스, 카밍 버블 클렌저 등 골프 전후 케어에 적합한 제품 라인업으로 골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골프장에 나가면 캐디분들이 앤닥터를 많이 알아봐주셔서 선호도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골프는 가족, 친구와 함께 필드를 걸으며 오랜 시간 교감하는 운동이죠. 저희 제품이 가진 장점이 골프라는 스포츠 특성에 부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례로 앤닥터의 선크림 UV 프로비타민D는 끈적임이나 눈시림이 없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장시간 자외선 차단으로 인한 비타민 D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비타민D 성분을 함유했다. 오다정 대표는 “프로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줄곧 선크림을 써왔기에 제품력에 민감하다”며 “사용한 선수들마다 제품이 좋다는 평이 많아 기뻤다”라고 피드백을 전했다.
화상 환자를 위해 개발된 저자극 카밍 버블 클렌저, 피부 열감 및 붉은 기 진정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카밍 젤크림, 항산화 성분의 타트체리 세럼 또한 라운드 후 예민해진 피부를 위한 뷰티 루틴으로 활용하기 알맞은 제품들이다.
서산수CC, 이븐데일CC 등 골프장에 입점한 앤닥터는 골퍼와의 접점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지난여름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스파에선 프로 선수들의 사인 캡슐을 전시한 앤닥터 부스를 운영했고 골프프로숍을 통해 올 12월 초까지 제품을 선보인다.
오다정 대표는 아마추어 골퍼지만 기복 없는 실력의 보기 플레이어다. 가족 모두가 골프를 즐긴다는 그는 골프를 인품과 기본기를 성장시키는 기회로 여긴다고. 오다정 대표는 골프에 있어 기본기를 쌓아 나가는 것처럼 앤닥터를 진정성 있는 작지만 단단한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했다.
“금년부터 미국과 베트남, 유럽에 수출을 시작했어요. 앞으로 수출 활로를 확대해 세계시장에 K-뷰티의 기술력과 품질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앤닥터의 탄탄한 제품력과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사회에 울림을 주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0호
[2024년 8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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