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RUCTION
KPGA 장타왕 정찬민의 장타 비결넓은 아크와 골반 회전에 집중하라
2024.08.13
정찬민은 2023시즌 장타왕으로, 2024시즌 306.91야드의 비거리를 자랑한다. 그에게 강력한 스윙의 비결에 대해 들어보고 이를 기반으로 구간별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
01. Set Up
“양팔의 힘을 풀고 몸 가운데에 위치시킵니다. 세게 치려는 생각보다는 편안한 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셋업에서 손의 위치는 몸에서 약간 멀리 위치해 있다. 양팔은 앞으로 편안하게 뻗어 있는 모습이다. 이는 스윙을 강하게 휘두를 수 있도록 공간을 미리 확보해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찬민은 큰 키로 인해 척추각이 좀 더 숙여져 있다. 따라서 체중이 약간 앞쪽으로 실려 있으나 엉덩이는 뒤쪽으로 위치하여 안정감 있는 밸런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02. Take Away
“테이크어웨이에서는 헤드 페이스가 열리지 않아야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갑니다. 헤드 페이스는 팔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셋업 때 양팔의 형태를 유지하도록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테이크어웨이 구간에서는 셋업 때와 마찬가지로 양팔이 완전히 펴진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넓은 아크의 백스윙을 만들고 스윙 스피드를 증가시켜 비거리 향상에 도움을 준다. 손목의 개입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골반과 어깨가 차례대로 움직이며 백스윙이 시작된다.
03. Three-Quarters Position
“아크를 꾸준히 넓게 유지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백스윙까지 아크를 크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천천히 팔을 들어 올립니다.”
스리쿼터 포지션에도 손목의 각도와 양팔의 넓은 아크는 여전히 잘 유지되면서 올라가고 있다. 이때 골반과 어깨가 타 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돌아간 형태다. 골반과 어깨를 많이 사용할수록 넓은 아크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는 빠른 스윙 스피드와 일관성 있는 임팩트를 견인한다.
04. Back Swing Top
“골반 회전을 이용해 완전하게 오른발로 체중이동을 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백스윙 톱 구간에서는 넓은 아크를 이용한 백스윙이 만들어진 모습이다. 이때 손의 포지션은 약간 플랫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왼쪽 손등은 완전히 펴져 있다. 또한 오른쪽 무릎이 거의 펴질 정도로 체중이동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끝까지 돌아간 골반과 어깨는 강하게 공을 칠 준비가 됐다고 볼 수 있다.
05. Down Swing
“척추각을 유지하고 골반의 회전을 이용해 강하게 다운스윙을 하는 편입니다.”
다운스윙에서는 골반이 어드레스의 위치까지 돌아올 정도로 빠른 골반 회전을 보여준다. 손목 레깅은 임팩트 때와 동일하게 유지하며 오른팔은 몸통 가까이에 붙여 내려오고 있다. 이는 사이드 밴딩 동작으로 비거리 증가에 도움을 준다. 특히 척추각을 앞으로 많이 숙인 어드레스는 다운스윙에서 사이드 밴딩이 많이 이루어져야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점을 이용한 좋은 예다.
06. Impact
“공을 스위트스폿에 정확하게 타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 각도는 유지하고 골반을 강하게 타깃 방향으로 회전시킵니다.”
임팩트 구간에서 왼팔은 완벽하게 펴져 있다. 오른팔은 손목의 레깅이 그대로 유지된 채 안쪽에서 받쳐주는 모양으로 공을 강하게 치고 있다. 이때 골반과 어깨는 타깃 방향으로 회전시키며 다음 동작에서 막힘없이 팔을 휘두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07. Follow-through
“척추각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골반을 따라 양팔이 완벽하게 로테이션되는 모습이다. 이때 몸통과 척추각이 변화하지 않고 잘 유지되고 있다. 머리 또한 셋업 때와 동일한 각도를 유지하며 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백스윙 때 모아둔 힘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따라서 끝까지 강하게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08. Finish
“마지막까지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왼발로 체중이동을 확실히 옮기며 마무리합니다.”
피니시에서 몸은 완벽하게 타깃을 향해 돌아가 있으나 양팔은 과하게 넘어가지 않은 모습이다. 몸통회전을 중심으로 넓은 아크와 강한 스윙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클럽만 간결하게 넘어간 것이다. 왼발로 체중이 완전히 넘어간 좋은 밸런스의 피니시라고 할 수 있다.
INSTRUCTOR
문찬기 프로 문찬기 프로는 KPGA투어 프로로, 현재 태광골프아카데미 Team PLP에서 골프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스포츠 의과학 석사로 전문적인 의학지식과 골프 트레이닝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지수 기자 사진 조원범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0호
[2024년 8월호 기사] 에서 계속...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1. Set Up
“양팔의 힘을 풀고 몸 가운데에 위치시킵니다. 세게 치려는 생각보다는 편안한 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셋업에서 손의 위치는 몸에서 약간 멀리 위치해 있다. 양팔은 앞으로 편안하게 뻗어 있는 모습이다. 이는 스윙을 강하게 휘두를 수 있도록 공간을 미리 확보해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찬민은 큰 키로 인해 척추각이 좀 더 숙여져 있다. 따라서 체중이 약간 앞쪽으로 실려 있으나 엉덩이는 뒤쪽으로 위치하여 안정감 있는 밸런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02. Take Away
“테이크어웨이에서는 헤드 페이스가 열리지 않아야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갑니다. 헤드 페이스는 팔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셋업 때 양팔의 형태를 유지하도록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테이크어웨이 구간에서는 셋업 때와 마찬가지로 양팔이 완전히 펴진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넓은 아크의 백스윙을 만들고 스윙 스피드를 증가시켜 비거리 향상에 도움을 준다. 손목의 개입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골반과 어깨가 차례대로 움직이며 백스윙이 시작된다.
03. Three-Quarters Position
“아크를 꾸준히 넓게 유지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백스윙까지 아크를 크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천천히 팔을 들어 올립니다.”
스리쿼터 포지션에도 손목의 각도와 양팔의 넓은 아크는 여전히 잘 유지되면서 올라가고 있다. 이때 골반과 어깨가 타 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돌아간 형태다. 골반과 어깨를 많이 사용할수록 넓은 아크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는 빠른 스윙 스피드와 일관성 있는 임팩트를 견인한다.
04. Back Swing Top
“골반 회전을 이용해 완전하게 오른발로 체중이동을 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백스윙 톱 구간에서는 넓은 아크를 이용한 백스윙이 만들어진 모습이다. 이때 손의 포지션은 약간 플랫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왼쪽 손등은 완전히 펴져 있다. 또한 오른쪽 무릎이 거의 펴질 정도로 체중이동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끝까지 돌아간 골반과 어깨는 강하게 공을 칠 준비가 됐다고 볼 수 있다.
05. Down Swing
“척추각을 유지하고 골반의 회전을 이용해 강하게 다운스윙을 하는 편입니다.”
다운스윙에서는 골반이 어드레스의 위치까지 돌아올 정도로 빠른 골반 회전을 보여준다. 손목 레깅은 임팩트 때와 동일하게 유지하며 오른팔은 몸통 가까이에 붙여 내려오고 있다. 이는 사이드 밴딩 동작으로 비거리 증가에 도움을 준다. 특히 척추각을 앞으로 많이 숙인 어드레스는 다운스윙에서 사이드 밴딩이 많이 이루어져야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점을 이용한 좋은 예다.
06. Impact
“공을 스위트스폿에 정확하게 타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 각도는 유지하고 골반을 강하게 타깃 방향으로 회전시킵니다.”
임팩트 구간에서 왼팔은 완벽하게 펴져 있다. 오른팔은 손목의 레깅이 그대로 유지된 채 안쪽에서 받쳐주는 모양으로 공을 강하게 치고 있다. 이때 골반과 어깨는 타깃 방향으로 회전시키며 다음 동작에서 막힘없이 팔을 휘두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07. Follow-through
“척추각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골반을 따라 양팔이 완벽하게 로테이션되는 모습이다. 이때 몸통과 척추각이 변화하지 않고 잘 유지되고 있다. 머리 또한 셋업 때와 동일한 각도를 유지하며 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백스윙 때 모아둔 힘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따라서 끝까지 강하게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08. Finish
“마지막까지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왼발로 체중이동을 확실히 옮기며 마무리합니다.”
피니시에서 몸은 완벽하게 타깃을 향해 돌아가 있으나 양팔은 과하게 넘어가지 않은 모습이다. 몸통회전을 중심으로 넓은 아크와 강한 스윙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클럽만 간결하게 넘어간 것이다. 왼발로 체중이 완전히 넘어간 좋은 밸런스의 피니시라고 할 수 있다.
INSTRUCTOR
문찬기 프로 문찬기 프로는 KPGA투어 프로로, 현재 태광골프아카데미 Team PLP에서 골프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스포츠 의과학 석사로 전문적인 의학지식과 골프 트레이닝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지수 기자 사진 조원범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0호
[2024년 8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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