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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출시됐어요
2024.10.16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골프용품 시장이다. 이에 한국 골퍼들을 타깃으로 한 클럽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최근 한국 고객만을 위해 출시한 클럽들을 살펴보았다.
한국 여성용 클럽은 디자인도 중요
한국 여성용 클럽에서는 심미성이 가장 큰 화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 50세 이상 여성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따라서 일반 여성 골퍼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전 세계 여성 골퍼가 급증했다. 이에 모든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에 초점을 맞춘 클럽들이 출시되었다.
한국과 일본, 미국 소비자의 제품 취향 중 한국형 여성 클럽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과 비거리 성능이다. 젊은 여성 골퍼가 미국, 일본에 비해 많은 수를 차지하는 한국에서는 다양한 컬러감과 높은 비거리 성능을 가진 클럽을 선보이고 있다.
야마하의 씨즈 풀세트는 국내 한정 발매 제품으로 꾸준히 한국 여성 골퍼들의 구질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일본, 한국에서 동시에 발매되었으나 후에 한국형으로 특화되어 한국 전용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완만한 굴곡과 모난 곳 없이 부드러운 라인은 골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더욱 안정적인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드라이버의 헤드 크라운을 팽창하고 이너웨이트의 초저중심 설계로 헤드가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클럽 최대 MOI인 4900g·㎠를 자랑한다. 최대 비거리 실현을 위해 최적의 스핀량을 설계하여 높은 관성모멘트를 구현했다.
테일러메이드의 글로리 라인은 2012년부터 남성용도 함께 출시된 시리즈다. 심 글로리, 스텔스 글로리로의 리뉴얼 끝에 올해 한국형 여성 클럽 라인인 올 뉴 글로리로 재탄생했다. 글로리의 아이덴티티인 글로리 민티 블루 컬러를 모든 제품에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갖췄다. 초경량 카본과 프리미엄 멀티 소재로 제작해 전작 대비 가볍고 빨라진 헤드 스피드로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언에는 국내 골퍼들이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캡백 디자인을 적용해 임팩트 시 진동을 잡아주고 단조 페이스로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하도록 제작됐다.
남성용 아이언은 타구감이 메인
업계 관계자 모두가 아이언에 관해서는 ‘단조’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남성용 아이언은 디자인보다는 ‘손맛’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즈노의 송창규 부장은 “다른 나라 골퍼들보다 한국 골퍼들은 타구감과 타구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부분 해외에서는 성능적인 부분(비거리, 관용성)이 중요한 선택 기준인 반면, 한국 골퍼들은 성능과 함께 타구감과 타구음과 같은 느낌을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 때문에 매년 단조 아이언들이 아이언 판매량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즈노의 MX 라인과 JPX S 라인은 한국을 메인 타깃으로 출시된 아이언이다. 특히 MX 시리즈는 과거에 글로벌 라인으로 전개되었지만 JPX의 글로벌 확대 전략에 의해 개발이 중지되었던 시리즈다. 그러나 한국 고객들의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늘어나자 2016년에 한국형 모델로 MX-30을 재출시했다. 최근의 트렌드에 맞는 샤프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너무 어려워 보이지 않는 헤드 형상이다. 이는 프로부터 아마추어까지 편안하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캘러웨이의 엑스 포지드 스타 플러스 아이언은 올해 캘러웨이 골프 미국 본사와 한국팀이 최초로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한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원피스 단조 아이언으로 고순도의 1020C 연철 소재를 사용했다. 프리미엄 단조 아이언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일관된 비거리와 스핀을 선사해 보다 그린을 정교하게 공략할 수 있다. 또한 한국 골퍼들이 선호하는 얇은 톱 라인, 솔과 긴 길이의 아이언 헤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는 어드레스 시 편안한 셋업을 제공하며 편안한 스윙과 탁월한 관용성을 제공한다.
한국형 클럽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예정
한국을 타깃으로 기획된 모델들이 국내 및 해외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지자, 점점 한국형 모델에 대한 해외 지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한국 골퍼들의 안목이 높고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깐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한국형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미즈노에 따르면 한국을 타깃으로 기획한 모델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형 모델 중 여성 전용 모델인 JPX Q는 올해 1월 PGA 쇼에 출품돼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미국, 유럽, 싱가포르에서 출시 후 호평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도 리핏 주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2호
[2024년 10월호 기사] 에서 계속.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마하 씨즈
테일러메이드 올 뉴 글로리
한국 여성용 클럽은 디자인도 중요
한국 여성용 클럽에서는 심미성이 가장 큰 화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 50세 이상 여성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따라서 일반 여성 골퍼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전 세계 여성 골퍼가 급증했다. 이에 모든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에 초점을 맞춘 클럽들이 출시되었다.
한국과 일본, 미국 소비자의 제품 취향 중 한국형 여성 클럽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과 비거리 성능이다. 젊은 여성 골퍼가 미국, 일본에 비해 많은 수를 차지하는 한국에서는 다양한 컬러감과 높은 비거리 성능을 가진 클럽을 선보이고 있다.
야마하의 씨즈 풀세트는 국내 한정 발매 제품으로 꾸준히 한국 여성 골퍼들의 구질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일본, 한국에서 동시에 발매되었으나 후에 한국형으로 특화되어 한국 전용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완만한 굴곡과 모난 곳 없이 부드러운 라인은 골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더욱 안정적인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드라이버의 헤드 크라운을 팽창하고 이너웨이트의 초저중심 설계로 헤드가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클럽 최대 MOI인 4900g·㎠를 자랑한다. 최대 비거리 실현을 위해 최적의 스핀량을 설계하여 높은 관성모멘트를 구현했다.
테일러메이드의 글로리 라인은 2012년부터 남성용도 함께 출시된 시리즈다. 심 글로리, 스텔스 글로리로의 리뉴얼 끝에 올해 한국형 여성 클럽 라인인 올 뉴 글로리로 재탄생했다. 글로리의 아이덴티티인 글로리 민티 블루 컬러를 모든 제품에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갖췄다. 초경량 카본과 프리미엄 멀티 소재로 제작해 전작 대비 가볍고 빨라진 헤드 스피드로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언에는 국내 골퍼들이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캡백 디자인을 적용해 임팩트 시 진동을 잡아주고 단조 페이스로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하도록 제작됐다.
미즈노 MX
남성용 아이언은 타구감이 메인
업계 관계자 모두가 아이언에 관해서는 ‘단조’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남성용 아이언은 디자인보다는 ‘손맛’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즈노의 송창규 부장은 “다른 나라 골퍼들보다 한국 골퍼들은 타구감과 타구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부분 해외에서는 성능적인 부분(비거리, 관용성)이 중요한 선택 기준인 반면, 한국 골퍼들은 성능과 함께 타구감과 타구음과 같은 느낌을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 때문에 매년 단조 아이언들이 아이언 판매량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즈노의 MX 라인과 JPX S 라인은 한국을 메인 타깃으로 출시된 아이언이다. 특히 MX 시리즈는 과거에 글로벌 라인으로 전개되었지만 JPX의 글로벌 확대 전략에 의해 개발이 중지되었던 시리즈다. 그러나 한국 고객들의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늘어나자 2016년에 한국형 모델로 MX-30을 재출시했다. 최근의 트렌드에 맞는 샤프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너무 어려워 보이지 않는 헤드 형상이다. 이는 프로부터 아마추어까지 편안하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캘러웨이의 엑스 포지드 스타 플러스 아이언은 올해 캘러웨이 골프 미국 본사와 한국팀이 최초로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한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원피스 단조 아이언으로 고순도의 1020C 연철 소재를 사용했다. 프리미엄 단조 아이언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일관된 비거리와 스핀을 선사해 보다 그린을 정교하게 공략할 수 있다. 또한 한국 골퍼들이 선호하는 얇은 톱 라인, 솔과 긴 길이의 아이언 헤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는 어드레스 시 편안한 셋업을 제공하며 편안한 스윙과 탁월한 관용성을 제공한다.
캘러웨이 엑스 포지드 스타 플러스
한국형 클럽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예정
한국을 타깃으로 기획된 모델들이 국내 및 해외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지자, 점점 한국형 모델에 대한 해외 지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한국 골퍼들의 안목이 높고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깐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한국형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미즈노에 따르면 한국을 타깃으로 기획한 모델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형 모델 중 여성 전용 모델인 JPX Q는 올해 1월 PGA 쇼에 출품돼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미국, 유럽, 싱가포르에서 출시 후 호평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도 리핏 주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2호
[2024년 10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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