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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벙커 탈출법 손목 코킹과 척추각 유지에 집중하라

2024.10.24

그린에 바짝 붙어 있는 벙커는 높은 턱과 경사를 가진 경우가 많다. 그린 옆 깊은 벙커에 볼이 빠졌을 경우를 위한 해결책을 알아보았다.

Set Up

“생각보다 많이 앉아야 합니다.”

볼이 벙커 턱에 가까이 있는 경우 볼을 높게 쳐내야만 탈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의자에 앉는 느낌의 넓고 낮은 스탠스를 유지한다. 공간이 좁기 때문에 클럽은 평소보다 짧게 잡는 것이 좋다. 만약 벙커 턱이 내 키를 넘는다면 클럽을 평소보다 열고 셋업하도록 한다.

Back Swing

“손목 코킹을 과감하게 해주세요.”

어깨 회전을 줄이고 손목을 과감하게 코킹하며 가파른 궤도의 백스윙을 만들어낸다. 클럽 페이스는 열리거나 닫히지 않고 어드레스 시 각도를 유지해야 한다. 하체의 과도한 회전은 정확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발을 모래에 단단하게 고정한 후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완만한 백스윙으로는 탄도를 높이기 어렵다. 또한 어깨 회전이 과해지기때문에 정확한 컨택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Impact

“볼 5cm 뒤를 주시하며 스윙합니다.”

볼 뒤 5cm 지점의 모래에 클럽 헤드가 정확하게 파고들도록 스윙한다. 몸통 회전을 사용하기보다는 팔로만 스윙한다는 느낌이다. 오른손 릴리스에 집중하며 의도적으로 스쿠핑 동작을 만들어 탄도를 높인다. 의도적인 손목 사용은 높은 발사각을 형성해 벙커 턱을 넘기는 데 도움을 준다.

Finish

“척추각 유지가 중요해요.”

임팩트 이후 피니시까지는 척추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벙커샷은 모래를 이용해 공을 간접적으로 타격하는 행위다. 따라서 정확한 타격점을 맞히지 못할 경우 잔디에서의 샷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 또한 벙커샷을 할 때 임팩트만 하고 스윙을 끝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공에 힘이 전달되지 않아 공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확률이 높다.

척추각이 유지되지 않고 몸이 뒤로 젖혀진 상태다. 공을 띄우기 위해 중심이 무너지면 공을 정확하게 타격하기 어렵다.

INSTRUCTOR 전지선 프로

전지선 프로는 KLPGA 정회원으로 미디어에서 활발하게 레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필드멘토 치앙마이 동계캠프 헤드프로로 참여했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시원한 스윙과 꼼꼼한 레슨 실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