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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가벼워지는 클럽
2024.11.11
가벼운 카본과 티타늄이 골프클럽 주요 소재로 자리 잡았다.
골프업계에서 신소재에 가장 민감한 곳은 바로 클럽사다. 골프클럽은 새로운 소재의 등장과 함께 발전해왔다. 과거 나무로 제작된 클럽을 시작으로 1979년 테일러메이드가 메탈우드를 처음 선보이면서 메탈 소재로 한단계 진화했다. 그 후 2000년대에 들어서 티타늄이 클럽 헤드 소재로 인기를 끌었다. 메탈보다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반발력으로 비약적인 비거리 향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 후 2023년 카본의 시대가 문을 열었다. 카본은 유기 섬유를 가열해 만든 섬유로 충격과 열에 강하다. 메탈보다 가벼우면서 탄성은 강한 소재다. 2023년 출시된 테일러메이드의 스텔스2가 카본 소재를 사용한 대표적인 예다.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스텔스2 플러스는 75%, 스텔스2와 스텔스2 HD는 약 두배 정도 카본 사용 비중을 증가시켰다. 가벼운 카본을 사용하면 그만큼 여유 중량이 생긴다. 그 덕분에 스텔스2 플러스의 MOI(관성모멘트)는 스텔스 플러스보다 9% 향상됐다. 캘러웨이의 패러다임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티타늄을 제거한 360 카본 섀시를 헤드 전체에 적용해 경량화와 안정성을 최대 한도까지 끌어올렸다. 2024년에도 카본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해 MOI를 높인 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성 클럽에서 경량화 소재로 주로 사용
올해는 여성 클럽에서 카본 소재를 사용한 경량화가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테일러메이드의 올 뉴 글로리는 티타늄 프레임 보디, 인피니티 카본 크라운, 카본 솔, 카본 링, 카본 트위 스트 페이스를 사용해 헤드의 경량화를 이뤄냈다. 이는 스윙 스피드를 증가시켜 향상된 비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니어 클럽이 아님에도 경량화된 소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관용성을 키우려면 무게의 재분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웨이트를 필요한 곳으로 집중 배치하기 위해서다. 가벼워진 크라운과 페이스의 무게를 헤드의 솔에 추가하면 저중심으로 볼이 잘 뜨고 헤드의 주변으로 배분하면 MOI가 커져 방향성이 향상된다. 올해 출시된 야마하 씨즈 헤드는 고강도 경량 카본 소재를 사용해 무게중심을 깊게 더 낮추고 드로 바이어스로 설계됐다. 일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비거리 및 관용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새로운 기술력을 탑재하기 위해서인 경우도 있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면 여분의 무게가 발생하는데, 이 무게를 이용한 새로운 구조화를 통해 관용성을 높일 수 있다. 혼마 베레스09의 헤드는 경량 카본 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순간적인 임팩트 에너지로 비거리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페이스 또한 반발면이 완벽한 원형을 이룰 수 있도록 고강도 티타늄 및 쿼드 브리지 구조를 도입해 지지력과 반발력을 높였다.
아이언도 신소재가 대세
기존 아이언에는 카본 스틸이 주로 사용됐다. 카본 스틸은 철과 탄소가 결합한 금속으로 주조 아이언 헤드의 경우 카본 스틸의 탄소 함유량은 2~4%, 단조 아이언 헤드 제작에는 0.1~0.3%의 적은 탄소가 포함되어 있었다. 최근에는 아이언에도 드라이버 페이스에 주로 사용되던 카본과 티타늄을 사용하는 추세다. 페이스 소재의 변화를 통한 빠른 볼 스피드로 향상된 비거리를 제공한다. 요넥스 골프의 GT4 아이언은 카본 구조 G-Brid(그라파이 트 하이브리드) 기법을 사용했다. 이전 버전의 클럽에 비해 카본 함량을 높여 반발 성능을 확대했다. 또한 G-Brid를 통해 불필요한 진동을 흡수해 정확한 샷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뛰어난 타구감과 타구음을 제공한다. 샤프트에도 카본 테크 놀로지를 접목했다. 고급 카본 소재를 적용해 탄성과 복원력을 극대화해 비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 캘러웨이의 에이펙스 티아이 퓨전 아이언은 티타늄 페이스와 단조 보디를 최첨단 브레이징 공법으로 결합시켜 스피드와 타 구감, 일관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단조 보디의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상급자에게 적합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3호
[2024년 11월호 기사] 에서 계속...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마하
골프업계에서 신소재에 가장 민감한 곳은 바로 클럽사다. 골프클럽은 새로운 소재의 등장과 함께 발전해왔다. 과거 나무로 제작된 클럽을 시작으로 1979년 테일러메이드가 메탈우드를 처음 선보이면서 메탈 소재로 한단계 진화했다. 그 후 2000년대에 들어서 티타늄이 클럽 헤드 소재로 인기를 끌었다. 메탈보다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반발력으로 비약적인 비거리 향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 후 2023년 카본의 시대가 문을 열었다. 카본은 유기 섬유를 가열해 만든 섬유로 충격과 열에 강하다. 메탈보다 가벼우면서 탄성은 강한 소재다. 2023년 출시된 테일러메이드의 스텔스2가 카본 소재를 사용한 대표적인 예다.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스텔스2 플러스는 75%, 스텔스2와 스텔스2 HD는 약 두배 정도 카본 사용 비중을 증가시켰다. 가벼운 카본을 사용하면 그만큼 여유 중량이 생긴다. 그 덕분에 스텔스2 플러스의 MOI(관성모멘트)는 스텔스 플러스보다 9% 향상됐다. 캘러웨이의 패러다임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티타늄을 제거한 360 카본 섀시를 헤드 전체에 적용해 경량화와 안정성을 최대 한도까지 끌어올렸다. 2024년에도 카본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해 MOI를 높인 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혼마
여성 클럽에서 경량화 소재로 주로 사용
올해는 여성 클럽에서 카본 소재를 사용한 경량화가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테일러메이드의 올 뉴 글로리는 티타늄 프레임 보디, 인피니티 카본 크라운, 카본 솔, 카본 링, 카본 트위 스트 페이스를 사용해 헤드의 경량화를 이뤄냈다. 이는 스윙 스피드를 증가시켜 향상된 비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니어 클럽이 아님에도 경량화된 소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관용성을 키우려면 무게의 재분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웨이트를 필요한 곳으로 집중 배치하기 위해서다. 가벼워진 크라운과 페이스의 무게를 헤드의 솔에 추가하면 저중심으로 볼이 잘 뜨고 헤드의 주변으로 배분하면 MOI가 커져 방향성이 향상된다. 올해 출시된 야마하 씨즈 헤드는 고강도 경량 카본 소재를 사용해 무게중심을 깊게 더 낮추고 드로 바이어스로 설계됐다. 일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비거리 및 관용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새로운 기술력을 탑재하기 위해서인 경우도 있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면 여분의 무게가 발생하는데, 이 무게를 이용한 새로운 구조화를 통해 관용성을 높일 수 있다. 혼마 베레스09의 헤드는 경량 카본 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순간적인 임팩트 에너지로 비거리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페이스 또한 반발면이 완벽한 원형을 이룰 수 있도록 고강도 티타늄 및 쿼드 브리지 구조를 도입해 지지력과 반발력을 높였다.
캘러웨이
요넥스
아이언도 신소재가 대세
기존 아이언에는 카본 스틸이 주로 사용됐다. 카본 스틸은 철과 탄소가 결합한 금속으로 주조 아이언 헤드의 경우 카본 스틸의 탄소 함유량은 2~4%, 단조 아이언 헤드 제작에는 0.1~0.3%의 적은 탄소가 포함되어 있었다. 최근에는 아이언에도 드라이버 페이스에 주로 사용되던 카본과 티타늄을 사용하는 추세다. 페이스 소재의 변화를 통한 빠른 볼 스피드로 향상된 비거리를 제공한다. 요넥스 골프의 GT4 아이언은 카본 구조 G-Brid(그라파이 트 하이브리드) 기법을 사용했다. 이전 버전의 클럽에 비해 카본 함량을 높여 반발 성능을 확대했다. 또한 G-Brid를 통해 불필요한 진동을 흡수해 정확한 샷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뛰어난 타구감과 타구음을 제공한다. 샤프트에도 카본 테크 놀로지를 접목했다. 고급 카본 소재를 적용해 탄성과 복원력을 극대화해 비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 캘러웨이의 에이펙스 티아이 퓨전 아이언은 티타늄 페이스와 단조 보디를 최첨단 브레이징 공법으로 결합시켜 스피드와 타 구감, 일관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단조 보디의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상급자에게 적합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63호
[2024년 11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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