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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W TALK

클럽은 얼마나 자주 바꿔야 할까?

2024.02.14

장인은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골프에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다. 클럽을 점검하고 교체할수록 스코어는 더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얼마나 자주 바꿔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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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원하는 방향대로 날아가지 않거나 평소와 별 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반복해서 동일한 문제가 생긴다면?클럽의 교체 시기가 되지 않았나 고민해 봐야 한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클럽의 수명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클럽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야 손상된 클럽을 라운드에 가지고 나가 생기는 불편한 상황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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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류는 2~3년마다 교체, 타구음과 페이스 면을 체크해 볼 것

업계에선 드라이버 교체 주기를 대개 2~3년으로 본다. 그러나 라운드를 나가는 횟수, 미스샷 빈도, 스윙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그도 정확하진 않다.

먼저 교체 신호로 볼 수 있는 것은 타구음이 이상해질 때다. 처음 매료된 그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교체 시기로 보지만 정확한 음파 분석 장비 없이 속단하기엔 무리일 수 있다.

그래서 보통 추천하는 방법이 페이스 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우드 헤드는 페이스 면 가운데 기어 효과를 내는 벌지가 존재한다. 불룩하게 설계해 빗맞은 샷에서도 실수를 보정하는 효과를 낸다. 오래 사용한 클럽은 이곳이 평평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반발력이 약해졌음을 뜻하며 클럽의 기능적 측면에서 수명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 깨진 부분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먼저 그립 끝을 땅에 대고 2, 3번 쿵쿵 쳐 봤을 때 헤드 안에서 알갱이가 돌아다니는 소리가 난다면 헤드 내부가 깨진 것이다. 그리고 헤드 전체에 비눗물을 칠하고 바닥부에 약한 열을 가하면 깨진 부분에서 기포가 올라와 교체 타이밍을 체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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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은 5년 이상일 경우 교체 대상, 단조는 더 빨라

아이언의 명가 미즈노의 박재흥 피팅팀장은 “클럽을 최초 구매했을 당시의 스윙 및 체격 조건은 매년 거듭할수록 달라진다. 평균적으로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 그 전과 비교했을 때 골프를 대하는 자세를 포함한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또한 그만큼 브랜드에서 양산하는 클럽의 기술력도 많이 향상됐을 것이므로 교체 주기는 5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자신과 맞지 않을 뿐 5년이 지나도 클럽 자체는 괜찮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그때는 그루브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박 팀장은 “그루브는 비거리 및 방향성, 그리고 그린에 공이 떨어졌을 때의 결과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한다. 그루브가 심하게 닳아 백스핀이 현저하게 떨어질 경우 컨트롤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어느 누가 사용해도 가치가 없는 물건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한편, 단조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면 좀 더 빠른 교체 주기를 고민해 봐도 된다. 단조는 연철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게 되면 헤드 모양이 변할 수 있으며, 녹에 취약한 편이라 라운드 후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웨지는 라운드 횟수에 따라 상이, 퍼터는 딱 정해진 주기 없어

프로 골퍼와 싱글 골퍼일수록 쇼트 게임용 클럽을 더욱 중시하기에 웨지 교체 주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쿠쉬네트의 통계를 보면 웨지는 75회 라운드 후에 바꾸는 것이 가장 좋다. 새 웨지로 그린을 공략했을 때 런은 3m, 75회 사용한 웨지는 5.5m, 125회 라운드한 웨지는 7.3m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원하는 거리에 안착시키려면 웨지도 드라이버만큼 교체 주기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프로 골퍼는 이보다 빠른 50~60회 라운드 사이에서 바꾼다. 사용 기간이 짧더라도 사용 횟수에 따라 교체를 한다는 점에 주목하면 된다. 눈으로 확인할 때 그루브가 예전과 다르게 날카롭지 않다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퍼터는 다른 클럽에 비해 교체 주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우승을 앞두고 고등학생때 사용하던 퍼터를 들고 나오는 PGA투어 선수들의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들리니 말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판단해 바꾸는 것이 아닌 이상 오래 사용했다고 퍼터를 바꾸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자신의 상황을 적절하게 파악해 나만의 클럽 교체 주기를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노현주 기자 사진 임상현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55호

[2024년 2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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