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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W TALK

그린 적중률 높은우승자는 어떤 아이언 쓸까

2024.06.11

뛰어난 아이언 샷감으로 2024시즌 우승을 거머쥔 선수들이 있다. 우승자들이 사용하는 아이언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홀인원으로 7600만 원 벤츠 받은 이정민

이정민은 올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줬다.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이자 투어 데뷔 15년 차 만에 거둔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우승에는 송곳 같은 아이언 샷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에 17번 홀 홀인원까지 기록해 76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과거 3승을 거머쥔 2015년 전성기 시절에도 그는 그린 적중률 전체 2위로 아이언 샷에 강했다. 올해 그는 홀인원 2회로 홀인원 수 1위, 아이언 샷 지수 83.46%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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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설명│헤드 미즈노 프로 243(5번~피칭 웨지) 샤프트 니폰 NS 프로 젤로스 8 R
미즈노 프로 243 아이언은 콤팩트 사이즈의 샬로우 캐비티 아이언이다. 전작인 미즈노 프로 225보다 0.1~0.3mm 더 얇게 설계되어 반발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번호별 페이스 두께를 다르게 설계해 비거리 증가를 실현했다. 코퍼 플레이팅을 삽입해 한층 더 부드러워진 타구감이 특징이다.


▶ 미즈노골프 박재흥 피터의 한마디

이정민 프로는 2023년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신제품 프로 243 아이언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기존에 사용했던 JPX 923 투어 클럽보다 구질의 안정성이 향상되었으며 다양한 볼 구질에 대한 연출이 부담 없이 가능했다. 편향적인 타입의 헤드를 선호하지 않는 이 프로의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교체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정민 프로는 단순히 신제품이라고 해서 선택하거나 수치와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타입이 아니다. 본인이 직접 보고 느껴본 뒤에 클럽을 선택한다. 오랜 기간 담당 피터로서 이 프로의 채를 피팅할 때는 샤프트보다는 로프트 각도와 라이 각도 등 헤드 스펙을 조금 더 신경 써서 섬세하게 체크한다.

2024시즌 2승 달성 박지영

박지영은 올해 시즌 2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4월 개최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4라운드 15번 홀까지 버디만 22개를 잡았다.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개최된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는 11번 홀까지 4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이제영을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 그의 2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뛰어난 아이언 샷이다. 2024년 5월 기준 87.33%의 정확도로 아이언 샷 지수 3위, 그린 적중률 78.66%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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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설명│헤드 핑 블루프린트 S(5번~웨지) 샤프트 에어로테크 스틸파이버 i80 S
핑 블루프린트 S는 핑골프 소속 투어 프로들의 테스트를 통해 개발됐다. 컨트롤과 정밀성을 향상시켜 상급자 골퍼에게 적합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페이스 면에는 하이드로펄 2.0 크롬 마감을 적용해 물기가 많은 잔디에서도 최상의 마찰력을 제공해 정확도 높은 샷을 구사할 수 있다.


▶ 핑골프 박재근 피터의 한마디

박지영 프로는 작년 시즌이 끝나고 클럽을 교체했다. 블루프린트 S 아이언을 시타해본 후 이전에 사용하던 클럽보다 헤드가 작음에도 터치감과 스핀량이 너무 만족스럽다는 피드백을 전해 바로 교체했다.피팅에서는 프로가 원하는 스핀량과 캐리 거리를 맞추려 가장 노력했다. 샤프트는 지난 5년간 사용 중인 스틸파이버 i시리즈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계속 사용 중이다. 스틸파이버 샤프트는 전에 사용하던 스틸 샤프트보다 무게는 가볍지만 강도는 비슷하다. 따라서 박 프로가 시즌 동안 많은 대회에 참가해도 체력적인 부분이나 부상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판단했다.

그린 적중률 3년 연속 1위 김홍택

김홍택은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뛰어난 아이언 샷감을 기반으로 우승을 이뤄냈다. 비가 내리던 최종 라운드에서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를 따라잡았다. 그 후 연장전에서 아이언 세컨샷을 홀에 가깝게 붙여 파를 지켜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그린 적중률 1위를 차지할 만큼 섬세한 아이언 컨트롤을 자랑한다. 2024시즌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까지 6개 대회 기준 그린 적중률 순위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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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설명│헤드 캘러웨이 에이펙스 MB(4번~10번) 샤프트 프로젝트 X 7.0
캘러웨이 에이펙스 MB 아이언은 캘러웨이가 선수들과 협업해 개발한 프로 투어에 적합한 아이언이다. 번호에 따라 무게중심 위치에 차이를 둬 일관된 거리 컨트롤이 가능하다. 잔디의 마찰력을 최소화해 헤드가 원활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디자인된 솔과 부드러운 타구감이 특징이다.


▶ 캘러웨이골프 정민혁 피터의 한마디

김홍택 프로는 2023년 겨울에 아이언을 교체했다. 캘러웨이 에펙 MB 모델은 캘러웨이 아이언 모델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고 정교한 샷이 필요하다. 김 프로는 타구감을 중시하는 편인데 에펙 MB 모델이 임팩트 때 손끝에 느껴지는 타구감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선택했다. 피팅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샤프트다. 김 프로는 스윙 스피드가 비교적 높은 편이기에 약한 샤프트를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안정된 비거리와 정확도를 위해 무게 130g의 강하고 무거운 프로젝트 X 7.0 샤프트를 조합했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윤상필

윤상필은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다. 3라운드 18번 홀에서는 샷이글을 성공시켰으며 4라운드에서는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정확도 높은 아이언 샷으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았다. 윤상필의 2024 그린 적중률은 73.41%로 높은 편에 속한다. 독특한 점은 아이언 종류마다 샤프트가 다르다는 것이다. T150 헤드에는 프로젝트 X 6.0 샤프트를, 620 CB와 620 MB 헤드에는 프로젝트 X 6.5 샤프트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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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설명│헤드 타이틀리스트 T150(4번), 타이틀리스트 620 CB(5~6번), 타이틀리스트 620 MB(7번~피칭 웨지) 샤프트 프로젝트 X 6.0, 프로젝트 X 6.5
T150 아이언은 T100 아이언과 동일한 타구감, 타구음에 더 긴 비거리를 실현했다. 트레일링 엣지를 부드럽게 디자인해 컨택 후에도 잔디를 더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했다. 620 MB 아이언은 단조 머슬백 디자인으로 정교함을 지녔다. 로프트별로 다른 블레이드 길이 변화를 줘 클럽별 견고한 샷 메이킹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620 CB 아이언은 단조 캐비티백 디자인으로 작은 솔 디자인을 적용하고 바운스를 강화해 잔디와의 상호작용을 개선했다.


▶ 타이틀리스트 임지웅 피터의 한마디

아이언의 CB/MB 모델은 편안한 샷 메이킹을 위해 사용을 결정했다. 윤상필 프로는 4번 아이언 외에는 아이언 헤드 모델 및 샤프트 스윙웨이트와 라이/로프트는 항상 동일하게 사용한다. 교체 전에는 4번 아이언도 CB 4번 아이언을 사용했다. 그러나 론치 앵글과 높이 및 랜딩 각도를 보다 크게 가져가기 위해 T150 모델을 적용해 편하고 쉽게 캐리 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윤 프로는 상대적으로 많은 스핀을 거부하는 편이다. 따라서 이상적인 스핀량을 확보하기 위한 헤드 모델을 선택하고 샤프트 티핑을 신경 썼다.

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매경GOLF 258호...

[2024년 6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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