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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화제의 골프장 카스카디아를 가다자연과 건축의 조화, 고품격 비스포크 서비스

2024.06.05

자연의 아름다움과 건축물의 절제된 조화가 돋보이는 시설에 고품격 비스포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스카디아에서의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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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카디아 골프클럽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27홀 대중제 골프장으로 2023년 개장했다. 신생 골프장인 카스카디아가 화제가 된 이유 중 하나는 비싼 그린피다. 평일 33만 원, 주말 40만 원대다. 보증금 50만 원 제도에 동의 후 인터넷 회원 가입 시에만 예약이 가능하다.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움’이 바로 카스카디아의 지향점이다. 이름부터 ‘Cascade(폭포)’와 ‘Arcadia(목가적 이상향)’의 합성어로 낙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카스카디아는 자연과 견고한 미학, 쉼에 대한 통찰을 브랜드의 핵심 철학으로 삼았다. 비싼 가격에 걸맞은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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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회원제 골프장 같은 세심한 서비스

카스카디아는 대중제 골프장에서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면 고급 명문 회원제 골프장처럼 차량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부터 보스턴백 로커룸으로 이동 등 골퍼들을 세심하게 케어한다.

클럽하우스 입구의 예술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입구에 전시된 분수 조각품은 장 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이다. 골프장 리뉴얼 당시 도입된 그의 작품은 웅장함이 느껴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럽하우스에 걸맞게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자연 요소 중 빛을 이용해 심미성을 끌어올렸다. 거대한 바위가 있는 입구를 지나 문이열리면 그제서야 클럽하우스의 내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내 최대 층고 높이로 이루어진 에스컬레이터 옆으로는 빛이 쏟아진다. 빛의 공간으로 불리는 클럽하우스는 예술가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뮤지엄을 콘셉트로 구성했다. 다양한 예술 작품과 함께 비앤비이탈리아 등 명품 가구를 클럽하우스 전체에 배치해 차별화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스타트하우스로 향하는 시크릿 케이브다. 4층으로 올라가 코스로 향하는 문이 열리는 순간 폭포 사이로 떨어지는 빛줄기가 발걸음마다 수놓아진다. 스타트하우스 주변으로는 궁전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수많은 꽃이 피어 있다. 스타트하우스에 들어서니 코스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다. 통창 너머로 피고 지는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아름다운 경관에 전략을 겸비한 골프 코스

카스카디아가 골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또 하나의 이유는 리무진 카트다. 카스카디아는 전체 리무진 카트로 운영되며 비용은 22만 원이다. 모든 카트는 6인승으로 제공돼 4인 이상도 넓게 이용 가능하다. 카트는 2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랜덤 배정된다. 리무진을 연상시키는 오픈형 카트와 파스텔 컬러감이 돋보이는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카트다. 고급 가죽 시트에는 통풍, 난방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더운 여름 라운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카스카디아는 27홀로 스톤, 트리, 워터 코스로 구성됐다. 각 홀마다 지형의 특성을 살려 자연에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설계됐다. 스톤 코스는 공사 중 드러난 편마암층 기암괴석이 그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주변 산과 자연 그대로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트리 코스를 시작으로 워터 코스로 라운드를 진행했다. 원시림을 배경으로 한 트리 코스에서는 자연의 편안함 속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코스 내에는 100년 이상 된 교목들을 곳곳에 식재해 주변 산과 어우러질 수 있게 고려했다. 페어웨이에는 시에스타와 켄터키 블루 잔디를 식재해 정교한 샷이 필요했다. 매트 티샷이 없고 잔디 관리도 잘되어 있어 샷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겨울 동안 리뉴얼을 통해 코스 난도를 올려 차별성을 둔 코스로 변경했다. 특히 트리 코스 9번 홀은 홀 내에 계류를 확장해 시각적 부담감이 더해져 난도가 높은 홀이었다. 실제로 핸디캡 1번 홀이라고 한다. 각 홀마다 벙커가 많았고 여느 골프장과 달리 백사 모래를 사용한 점이 돋보였다. 충주에서 채취해 온 모래로 만들어진 새하얀 벙커가 코스 조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완벽하게 조성되지 않은 조경이 아쉬웠다.

워터 코스에서는 카스카디아의 시그니처 홀인 7번 홀 폭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350m 둘레의 7단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물의 웅장함 속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코스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티박스에도 작은 공들을 사용해 골프장의 시그니처인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묘사했다. 2.8 이상의 빠른 그린 스피드의 관리를 위해 오거스타와 해슬리나인브릿지 그린과 같은 서브에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린 하부에 가스를 순환시켜 토양층에 최적의 습도를 유지해 사계절 내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최상의 코스, 최고의 환대 서비스

카스카디아 운영팀 담당자에 따르면 코스의 품질뿐 아니라 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자연과 마주한 프라이빗 다이닝 레스토랑, 규모별 연회와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공간, 오아시스를 연상시키는 힐링 사우나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골프장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골프 코스다. 앞으로 100대 골프장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코스 레이아웃과 품질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골퍼라면 한 번쯤 카스카디아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비싼 그린피가 아깝지 않을 만큼 퀄리티 높은 코스 컨디션에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잊지 못할 라운드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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