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라군·골프… 여행 이상의 여행지, 라구나 푸껫
바쁜 일상과 얽힌 업무 속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여행은 가장 확실한 해답이 된다. 라구나 푸껫은 바다와 라군, 그리고 골프가 어우러진 아시아 최고의 복합 리조트 단지다. 숙소와 액티비티, 골프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신혼여행객부터 가족 여행객까지 모두를 만족시킨다.
지친 일상에서 우리의 감정과 정서를 전환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여행이다. 심리학적으로도 공간이 바뀌면 뇌가 새로운 자극을 통해 기분이 전환되는 정서 전이 효과(Emotional Shift)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 스트레스는 줄고, 행복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고 한다.
일은 얽히고설켜 풀리지 않고 스트레스는 점점 고조되는 상황에서 라구나 푸껫으로 떠났다. 푸껫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푸껫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통합 리조트로 조성된 라구나 푸껫은 어느 누구와 어떤 목적과 기대를 갖고 떠나든 만족할 만한 여행지다. 푸껫 국제공항에서 25분 거리로 가깝고, 아름다운 바다와 호수, 럭셔리한 풀빌라와 스파, 미식, 골프와 각종 액티비티가 한곳에 집결돼 있어 신혼여행은 물론 가족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라군을 둘러싼 단지 내에는 앙사나(Angsana), 반얀트리(Banyan Tree), 카시아(Cassia), 두짓 타니(Dusit Thani), 홈 스위트(Home Suites), 사이(SAii) 등 고급 풀빌라부터 바다 전망의 아파트, 현대적인 타운홈까지 6개의 호텔&리조트가 있어 머무는 기간과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 호텔들이 서로 연계돼 있어 무료 셔틀버스나 보트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고, 다른 호텔에서 시설 이용과 식사도 가능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연 친화적인 힐링 리조트, 앙사나 라구나 푸껫
숙소로 선택한 곳은 앙사나 라구나 푸껫. 리조트 앞에 바다가 위치해 있어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업무로 인해 갑갑했던 숨통이 트였다. 해 질 무렵 프라이빗 비치에서 해피아워 칵테일 한잔과 함께 즐기는 노을은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조트가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여서 마음에 들었다. 리조트 곳곳에 연못과 연꽃이 가득하고, 조경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져 산책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또한 앙사나 수영장은 300m로 푸껫 리조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하다. 1층 객실 바로 앞에서부터 연결된 수영장이 리조트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자연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객실마다 보유하고 있는 테라스에서는 평화로운 라군 전망을 바라볼 수 있다.
앙사나에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힐링이 되지만 즐길거리도 가득해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좋다. 수영 외에도 요가, 무에타이, 라군에서 즐기는 카약이나 패들 등 액티비티 프로그램뿐 아니라 얌꿍 등 태국 대표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좀 더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앙사나 리조트 옆에 위치한 라바 비치 클럽(Rava Beach Club)을 방문해도 좋다. 올해 그랜드 오픈한 라바 비치 클럽은 방타오 베이 180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고급스러운 해변 클럽이자 레스토랑으로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져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라군을 따라 형성된 명문 골프 코스
라구나 푸껫에서 골퍼들의 즐거움 중 하나는 단연 골프다. 내가 처음 라구나 골프 푸껫을 알게 된 건 2021년 아시안투어 대회였던 라구나 푸껫 챔피언십을 통해서였다. 당시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던 김주형 선수가 출전해 화제가 됐는데, 그 무대가 바로 이곳이었다. 한 번쯤 라운드 해보고 싶은 위시 리스트에 오른 골프장이었는데 직접 라운드를 경험해보니, 당장 골프대회를 치러도 좋을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잔디 관리 상태가 뛰어났고, 홀마다 난이도와 개성이 뚜렷해 플레이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다.
파71(6770야드) 18홀 코스는 라군을 따라 형성돼 있어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특히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전략적으로 배치돼 있어 매 샷 긴장감을 주었고, 변별력 있는 레이아웃 덕분에 도전과 성취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몇몇 홀은 플레이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파4 3번 홀은 비교적 짧지만 티샷에서 과감하게 그린을 노릴지, 안전하게 끊어 갈지를 두고 고민하게 만드는 홀이다. 파3 16번 홀은 길이는 짧지만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심리적 압박을 주는 까다로운 구간으로, 정확한 클럽 선택이 성패를 가른다.
라구나 골프 푸껫은 이러한 코스 퀄리티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월드 골프 어워드(World Golf Awards)’에서 2015년, 2016년, 2019년 ‘태국 최고의 골프 코스(Thailand’s Best Golf Course)’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골프 여행지로 인정받았다. 또한,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PGA 골프 아카데미가 운영되고 있으며 드라이빙 레인지 등 연습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초보자부터 프로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여행 이상의 여행지
라구나 단지 내에서 숙소와 레저, 골프까지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이곳만의 특별한 강점이다. 라군과 코코넛 숲을 배경으로 한 라운드는 그 자체로 힐링이자, 동시에 라구나 푸껫을 ‘여행 이상의 여행지’로 완성해주는 순간이었다.
“좋은 여행의 증거는 사진이 아니라, 돌아온 일상을 새롭게 대하는 태도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책에 나오는 문장이다. 라구나 푸껫에서 돌아온 나는 한동안 얼굴에 미소를 띠었고 쫓기는 업무에도 쉽게 지치지 않았으며 생각이 어긋나 부딪히는 사람들에게도 조금은 너그러웠다. 좋은 여행이었다는 증거다. 푸껫은 태국의 건기인 11월부터 2월까지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번 겨울 좋은 여행을 경험하고 싶다면 라구나 푸껫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