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PGA 머천다이즈 쇼 미리보기 - K-골프 테크,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서다
세계 최대 골프 산업 전시회 ‘2026 PGA 머천다이즈 쇼’가 내년 1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다. 시뮬레이터, 스마트센서, 하이테크 퍼터와 샤프트 그리고 골프웨어까지 한국의 1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기술력과 디자인을 겸비한 ‘K-골프 테크’의 진화를 선보인다.
유니코, 글로벌 골프 시뮬레이터 입지 강화 차세대 스윙 분석 기술로 PGA쇼 6년 연속 참가
글로벌 골프 시뮬레이터 전문 브랜드 유니코(Uneekor)는 오는 2026년 PGA 머천다이즈 쇼에 6년 연속 참가한다. 유니코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골프 업계 전문가와 영업·유통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한층업그레이드된 기술력과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코는 이미 트랙맨(Trackman), 포어사이트(Foresight)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3대 프리미엄 론치모니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장형 타입의 EYE XO2, 포터블 타입의 EYE MINI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2025년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모션 분석 소프트웨어와 4K 언리얼 엔진 기반 스크린골프 게임 ‘게임데이(GameDay)’를 공식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유니코는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진다. 첨단 시뮬레이션과 스윙 분석 기술의 대중화·보급화를 핵심 목표로 삼고, 전 세계 골퍼들이 실내에서도 실제 필드에 가까운 몰입형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유니코 북미 담당 강영수 부장은 “PGA쇼는 브랜드가 쌓아온 기술력과 비전을 전 세계 시장에 공유하는 무대”라며 “AI 분석 기술을 중심으로 더욱 진보된 사용자 경험을 선보이며 글로벌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제품은 현재 최종 조율 단계로 유니코는 PGA쇼 현장에서 신제품과 기술을 공식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골프존, ‘시티골프’ 글로벌 무대 진출 본격화 새로운 시뮬레이터로 PGA쇼 무대 선다
골프존은 2026 PGA 머천다이즈 쇼에서 ‘시티골프(City Golf)’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해외 시장 진출 기반 강화, 그리고 새로운 골프 시뮬레이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티골프는 2024년 중국 톈진 1호점과 2025년 연길 2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중국 스마트 스포츠 대표 사례(스포츠시설 부문)’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PGA쇼에서는 전 세계 업계 관계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티골프의 차별화된 가치와 운영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북미 시장은 기술 기반의 골프 인프라 수요가 높고 골프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지역으로, 골프존은 이번 전시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과 혁신성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전략이다.
곧 열릴 PGA쇼에서는 골프존의 첨단 시뮬레이터 기술과 실제 필드 감각을 결합한 시티골프의 하이브리드 전시 공간이 공개된다. 실내 공간에서 그린, 어프로치, 쇼트게임 영역을 정밀하게 재현해 관람객이 실제 라운드에 가까운 몰입형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골프존은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차세대 골프 문화 공간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시티골프는 단순한 실내 골프장이 아니라, 기술과 감성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골프 문화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확장된 골프 경험, 즉 ‘Play Beyond’의 철학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골프존은 ‘Play Different’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기업 이념으로 국내 골프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2009년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60여 개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며, 글로벌 토털 골프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퍼터갤러리, 골드파이브 4년 연속 참가 한국형 하이엔드 퍼터의 방향성을 제시하다
퍼터 전문 기업 퍼터갤러리(Putter Gallery)는 2023년부터 자체 브랜드 ‘골드파이브(GOLDFIVE)’를 선보이고 있다. 티피밀스, 야마다 등 세계 유명 수제 퍼터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해온 퍼터갤러리는 PGA쇼를 통해 한국형 하이엔드 퍼터 브랜드의 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퍼터를 분해·조립해 맞춤 피팅을 구현하는 ‘패스트 피팅 키트(Fast Fitting Kit)’를 선보여 화제가 됐고, 이어 임팩트 순간의 비틀림을 최소화한 ‘제로 토크 퍼터(Zero Torque Putter)’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꾸준한 시도는 퍼터갤러리가 단순한 제조업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퍼터 테크놀로지 브랜드임을 보여준다.
골드파이브 이종성 대표는 “매년 PGA쇼에 꾸준히 참가하며 존재감을 키워갈 것”이라며 “특히 생산팀이 함께 현장을 경험함으로써 해외 시장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제품 개발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26년에는 디자인, 퍼포먼스, 피팅 과학을 한층 끌어올려 무대에 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퍼터갤러리는 앞으로도 국내외 골퍼들에게 품질과 기술, 디자인을 겸비한 한국형 프리미엄 퍼터의 가치를 알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파이네트웍스, Web3 골프 플랫폼 ‘G2E’ 첫 공개 스마트워치와 NFT 보상 시스템으로 골프 경험 확장
스마트 스포츠 테크 기업 ㈜파이네트웍스(Phinetworks)가 대표 브랜드 파이골프를 통해 2026 PGA 머천다이즈 쇼에서 Web3 기반 골프 플랫폼 ‘G2E(Golf 2 Earn)’와 스마트워치 버전 신제품을 공식 공개한다. 파이네트웍스는 2020년부터 연속 참가 중이며, 올해는 북미 시장에서의 파트너십 확장과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G2E 플랫폼은 전 세계 골퍼가 라운드와 토너먼트에 참여해 플레이 성과에 따라 ‘파이골프 코인’과 NFT 형태의 보상을 받는 세계 최초의 ‘Golf to Earn’ 서비스다. 사용자는 획득한 코인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향후 주요 거래소 상장도 추진 중이다. 또한 이 서비스는 스마트워치 기반으로 확장되어 별도의 센서 없이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이골프 황현숙 팀장은 “2026 PGA쇼는 골프와 블록체인, 웨어러블 기술이 결합된 G2E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골프가 하나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파이네트웍스가 새로운 경험과 생태계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선보일 스마트워치 버전은 파이골프의 독자적인 API 라이브러리 ‘Phi Connect’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추가 장치 없이도 스마트워치 하나로 골프, 피트니스, 캐주얼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향후 야구, 테니스, 피클볼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로 확장될 예정이다.
두미나, ‘KHT’ 신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 강화 오토플렉스 성공 이어 북미 총판 확대 나선다
국산 샤프트 브랜드 두미나(DUMINA)가 2026 PGA 머천다이즈 쇼에 연속 참가한다. 처음 참가했던 시기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한국관’ 부스로, 여러 국내 기업이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도하던 때였다. 이후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빠짐없이 참여하며 해외 바이어와 총판 계약, 실질적인 거래 상담 성과를 꾸준히 거뒀다.
정두나 대표는 “2026년에는 미국 총판이 북미 바이어 미팅을 주도하고, 본사는 유럽·아시아 바이어 미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18개국 총판을 25개국으로 확장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두미나는 오토플렉스(AutoFlex) 성공 이후 2025년 ‘오토파워 스나이퍼(Sniper)’와 ‘오토파워 플렉스(Flex)’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2026년에는 ‘KOREA HIDDEN TECHNOLOGY’를 뜻하는 ‘KHT’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KHT는 고탄성 복합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윙 템포와 체형에 최적화된 피팅 성능을 제공한다.
정 대표는 “오토플렉스가 골프 샤프트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면 KHT는 그 다음 진화”라며 “작지만 강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더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좋은 제품을 만들고 꾸준히 알리려는 노력이 결국 세계 시장을 여는 힘”이라며 “지치지 않는 마음으로 한국 기술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린토크, ‘지노버’ 스마트 골프공으로 참가 AI 기반 연습·티칭 솔루션 선보인다
스마트 골프 기술기업 ㈜그린토크(Greentalk)는 2026 PGA 머천다이즈 쇼에서 브랜드 ‘지노버(GINOVO)’ 스마트 골프공을 선보이며 글로벌 바이어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해외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노버 스마트 골프공은 골프공 내부에 센서와 블루투스 모듈이 내장돼 있어 모바일 앱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도 장거리 퍼팅 연습이 가능하며, 퍼팅의 중요성을 배우는 중급 골퍼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영국 대표는 “AI 시대에 맞춰 골프 연습 환경도 변화해야 한다”라며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피드백과 스마트 기기를 결합해 골퍼들이 효율적으로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노버(GINOVO)’는 ‘그린의 개척자’를 뜻한다. 회사는 스마트 골프 시장의 선두 주자로 세계 최초로 스마트 골프공을 상용화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AI 시대에 맞는 데이터 기반 연습·티칭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디엑스, ‘숏게임프로’ 첫 PGA쇼 참가 AI 기반 초정밀 시뮬레이터로 글로벌 무대 데뷔
스마트 골프 테크놀로지 기업 버디엑스(BIRDIE-X)가 2026 PGA 머천다이즈 쇼에 처음 참가한다. 버디엑스는 2025년 3월 출시한 ‘숏게임프로(Short Game Pro)’를 앞세워 글로벌 바이어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미주 지역 총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숏게임프로는 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진대제 회장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제품으로 어프로치와 퍼팅 등 쇼트게임 상황에서의 공의 움직임을 초고속 카메라로 감지해 속도·방향·스핀양 등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샷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연습이 가능하다.
버디엑스 박영효 상무는 “숏게임프로는 집이나 사무실 등 작은 공간에서도 매일 꾸준히 연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골퍼들이 일상 속에서도 실력 향상을 체계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버디엑스는 AI 기반의 분석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샷 패턴을 시각화하고, 연습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박 상무는 “하루 10개의 퍼팅이라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스코어 향상에 도움이 된다”라며 “숏게임프로가 전 세계 골퍼들에게 즐거운 연습 루틴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오우거, 마그네슘 퍼터 기술로 연속 참가 결정 한국 금속가공의 정밀미로 세계 시장 공략
금속가공 전문 기업 오우거(OGRE)가 2026 PGA 머천다이즈 쇼에 참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자사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본격화한다. 오우거는 지난해부터 연속 참가를 이어가며, 오우거와 글레이셜게일(Glacial Gale) 두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우거는 전자기타 본디를 제작하며 축적한 마그네슘(Mg) 가공 기술을 골프 퍼터에 접목한 기업이다. 2015년부터 유럽과 미국의 악기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금속 진동흡수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초경량 금속 마그네슘을 활용한 퍼터 그립과 샤프트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2022년 ‘오우거 퍼터’로 상용화되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미국·독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오우거는 퍼터 외에도 금속 페럴(Ferrule)과 볼마커를 자체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정교한 금속 질감과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액세서리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오우거 나정선 이사는 “골프 시장에는 아직 제대로 된 한국의 클럽 메이커가 많지 않다”라며 “퍼터만큼은 한국의 정밀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우거는 잠깐 반짝이는 브랜드가 아니라, 매년 꾸준히 진화하며 세계 무대에 뿌리내리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