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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맨 드릴’로 확인하는 나의 퍼팅 실력

  • 홍영학
  • 입력 : 2026.01.19 13:30

대부분의 골퍼들은 단순히 퍼트 수로 자신의 퍼팅 실력을 평가한다. 하지만 퍼트 수만으로는 퍼팅 실력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다. 복잡한 장비 없이도 자신의 퍼팅 실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노맨 드릴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2025 KLPGA 대상 유현조의 퍼팅 모습(KLPGA).
2025 KLPGA 대상 유현조의 퍼팅 모습(KLPGA).
2025 KLPGA 상금왕 홍정민의 퍼팅 모습(KLPGA).
2025 KLPGA 상금왕 홍정민의 퍼팅 모습(KLPGA).

투어 선수들은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Strokes Gained Putting)을 통해 자신의 퍼팅 실력을 비교적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각 퍼트의 거리와 난이도를 고려해, 필드 평균 대비 얼마나 잘했는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아마추어 골퍼에게 남는 지표는 대부분 퍼트 수로 한정된다.

하지만 퍼트 수만으로는 퍼팅 실력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다. 어려운 퍼트가 많았는지, 유리한 퍼트를 놓쳤는지, 혹은 전략의 문제였는지는 알 수 없다. 대부분의 아마추어의 퍼팅에 대한 평가는 “오늘은 잘됐다” “오늘은 안됐다”라는 감각적인 판단에 머문다.

감각적인 판단을 객관적인 패턴과 데이터로 보여주는 평가 방법이 바로 스노맨 드릴(Snowman Drill)이다. 복잡한 장비 없이도, 아마추어 골퍼가 자신의 퍼팅 실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평가 방법이다. 라운드를 하다 보면 묘한 경험을 한다. 같은 1.5m 퍼트인데 어떤 것은 반드시 넣어야 할 것처럼 느껴지고, 어떤 것은 서서히 긴장부터 된다. 거리만 보면 같은 퍼트지만, 난이도는 전혀 다르다.

퍼팅은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확률의 문제다. 퍼트의 난이도는 퍼팅 라인의 기울기, 볼의 출발 방향, 그리고 속도의 조합으로 결정된다. 이 세 가지가 바뀌는 순간, 같은 거리의 퍼트라도 성공 확률은 크게 달라지며, 이 드릴의 목적은 퍼트를 더 많이 넣는 데 있지 않다. 내가 어떤 퍼트를 가장 잘 넣는 골퍼인지를 아는 것이 먼저이고, 점진적으로 세이프존(Safe Zone)의 크기를 늘리는 것이다.

사진설명
사진설명

스노맨 드릴 훈련 방법

퍼팅 그린에서 경사가 비교적 일정한 구간을 찾는다. 이상적인 경사는 2~3% 정도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오르막과 내리막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 감각은 퍼팅 실력의 기본이 된다. 홀을 중심으로 시계판을 그리듯 시계 방향으로 한 발자국 거리 간격으로 티를 꽂는다.

다음 목표는 가장 먼 12발자국 거리에서 두 개의 퍼트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는 것이며, 실패하면 같은 라인에서 11발자국, 다시 실패하면 10발자국 위치로 한 발자국씩 홀 컵 방향으로 볼의 위치를 이동하여, 퍼팅 하는 것이다어느 위치에서든 두 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면 그 거리를 기록하고 다음 시계 방향으로 넘어간다. 모든 퍼트는 같은 루틴과 같은 속도로 진행해야 한다.

결과는 점수가 아니라 패턴으로 나타난다

모든 방향의 결과를 기록하고 점을 이어보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 그리고 거의 모든 골퍼에게서 뚜렷한 편차가 나타난다. 어떤 방향에서는 9~10발자국까지 성공하지만, 어떤 방향에서는 5~6발자국 거리가 한계다.

이 차이가 바로 나만의 세이프존이다. 놀라운 사실은 투어 선수들조차 모든 방향에서 동일한 성공 거리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 눈사람 모양처럼 2~4시 방향에서는 홀 컵에 가까워질 것이다.

세이프존의 확대

스노맨 드릴의 결과를 보고, 자신의 세이프존의 크기와 패턴을 파악하여, 향후 자신의 세이프존을 확장시키는 훈련을 하여야 한다.

또한 같은 거리의 퍼트라고 결코 같은 수준의 난이도 퍼트이 아니기 때문에, 퍼팅 성공률이 낮은 방향을 파악하여 보다 정교한 훈련을 하는 것이다.

[writer 홍영학(텐서골프 대표)]

글쓴이 홍영학은 삼성물산과 Nissan US에서 데이터 분석과 최적화를 담당하였고, 마제스티골프를 거쳐 현재 프리미엄 퍼팅 훈련 도구인 웰펏, 퍼팅 분석 전문 장비 퀸틱, 가슨 퍼터 그립 등 퍼팅 전문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퍼팅 데이터 분석과 훈련방법에 관한 교육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글쓴이 홍영학은 삼성물산과 Nissan US에서 데이터 분석과 최적화를 담당하였고, 마제스티골프를 거쳐 현재 프리미엄 퍼팅 훈련 도구인 웰펏, 퍼팅 분석 전문 장비 퀸틱, 가슨 퍼터 그립 등 퍼팅 전문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퍼팅 데이터 분석과 훈련방법에 관한 교육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