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위에 설계된 여행형 골프리조트의 완성 -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 골프가 완성되는 시간”
골프여행은 잘 설계된 코스와 함께 숙박·미식·풍경·동선이 하나의 경험으로 엮일 때 비로소 완성된다. 여수 앞바다에 떠 있는 경도 위에 조성된 세이지우드CC는 이 모든 걸 만족시키는 여행형 골프의 해답이다.
골프 산업의 흐름, 골프장의 경쟁 방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코스의 난이도와 관리 상태가 선택의 기준이었다면, 라운드가 끝난 이후의 시간까지 설계하지 못한 골프장은, 더 이상 여행의 목적지가 되기 어렵다. 골프는 여전히 중심에 있지만, 그것을 둘러싼 숙박·미식·풍경·동선이 하나의 경험으로 엮일 때 비로소 ‘다시 찾는 골프장’이 된다.
여수 앞바다에 떠 있는 경도(景島) 위에 조성된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는, 27홀의 코스와 전 홀 오션뷰라는 물리적 조건을 넘어 ‘체류형 골프리조트’라는 명확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골프는 하루의 일부가 되며, 라운드를 중심으로 숙박과 미식, 휴식과 이동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곳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 섬 코스들과 비교할 수 있는 드라마틱한 무대를 지니고 있다. 하와이의 마넬레(Manele), 뉴질랜드의 카우리 클리프(Kauri Cliffs), 스코틀랜드의 턴베리(Turnberry)와 같이, 바다와 코스가 맞닿아 ‘한 샷이 곧 여행의 장면이 되는 경험’을 이곳,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에서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운영이 잘 되는 골프장’이 아니라, ‘경험이 완성되는 골프장’을지향한다. 어떻게 섬이라는 조건을 활용해 여행형 골프리조트의 구조를 완성했는지, 그리고 그 구조가 골퍼의 하루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차분히 들여다보고자 한다.
PART 1.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
환경 보존과 지역사회 기여, 그리고 고객 경험 혁신이라는 세 가지 축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향후 5년 안에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골프리조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는 이준철 총지배인의 시선을 통해 그 설계의 내부로 들어가 본다.
‘운영’이 아니라 ‘여행’을 설계한다는 관점에서, 총지배인님께서 정의 하시는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는 어떤 골프장입니까? 이 골프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라운드가 여행의 일부가 되는 골프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골프를 치고 돌아가는 장소가 아니라, 골프를 중심으로 하루 이상의 시간이 완성되는 구조를 가진 공간입니다.
섬이라는 입지는 운영 측면에서는 쉽지 않지만, 고객 경험 면에서는 일상과 완전히 분리된 시간을 설계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됩니다. 처음부터 이 골프장을 단순한 27홀 코스로 보지 않았습니다. 배를 타고 섬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라운드 전의 기대, 플레이 중의 몰입, 라운드 이후의 식사와 휴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래서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온 기준은 ‘연결성’입니다. 골프, 미식, 숙박이 각각 잘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의 코스는 ‘난이도’보다 ‘여행의 추억’을 남긴 다는 인상을 줍니다. 27홀을 운영하며 골퍼에게 어떤 경험을 남기고자 하셨습니까? 난이도는 숫자로 설명할 수 있지만, 기억은 장면으로 남습니다. 저는 코스를 운영할 때 ‘이 홀에서 골퍼가 무엇을 느낄 것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어렵거나 긴 홀이 아니라, 한번쯤 멈춰 서서 바람을 읽고 자신의 선택을 고민하게 만드는 홀이 기억에 남는다고 봅니다. 파3에서는 심리적 긴장을, 파4에서는 판단과 전략을, 파5에서는 리스크와 보상의 균형을 경험하도록 설계되었고, 바다와 바람이라는 변수 덕분에 같은 홀이라도 매번 다른 선택이 요구되고, 그 선택의 경험이 골퍼에게 ‘다시 와보고 싶은 이유’로 남기를 바랐습니다.
라운드 이후의 시간이 이 골프장을 다시 찾게 만든다고 보십니까?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에서 고객 경험의 완성 지점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골프장에서의 하루는 라운드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라운드 이후의 시간이 그날의 인상을 결정합니다. 저는 세이지우드CC여수경도의 완성 지점을 ‘라운드가 끝난 뒤에도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앞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하고, 숙소에서 여운을 이어가는 시간까지가 하나의 경험입니다. 이 골프장은 빠른 플레이보다 하루를 온전히 쓰고 싶은 골퍼에게 어울립니다. 골프를 중심으로 여행을 즐기고, 동반자와의 시간과 식탁의 여유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에게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가 ‘다시 떠올리게 되는 장소’로 남기를 바랍니다.
PART 2. 라운드 이후의 시간, 레스토랑에서 완성되다
골프의 기억은 코스에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스코어보다 오래 남는 장면은 라운드를 마친 뒤, 동반자와 함께하는 식탁이다. 플레이로 고조된 감정이 서서히 가라앉고, 몸의 리듬이 회복되는 순간, 그 시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골프장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는 이 지점에서 분명한 선택을 한다. 화려함보다 회복, 속도보다 여운. 이곳의 레스토랑에서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동반자와의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로 대변되는 것 같다.
라운드를 마친 직후, 몸은 단순한 포만이 아니라 회복을 요구한다. ‘바다를 품은 한상’은 그 요구에 대한 답이다. 여수 앞바다에서 올라온 제철 해산물과 활어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상차림은, 플레이로 소모된 에너지를 담백하게 되돌린다. 자극을 덜어낸 구성, 신선함을 전면에 둔 선택은 식탁 위에서 다시 한 번 바다의 시간을 불러온다. 이 메뉴는 라운드의 긴장을 빠르게 끊어내기보다, 여운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편백을 품은 한상’은 식사이면서 동시에 휴식에 가깝다. 편백 향이 천천히 퍼지는 찜 방식은 속도를 늦추고, 대화를 길게 만든다. 고기와 해산물이 함께 오르지만, 중심에는 ‘느린 식사’라는 태도가 놓여 있다. 라운드가 남긴 감정과 동반자와의 시간을 정리하는 데 이만한 장치는 없다. 이 상차림은 하루를 마감하는 의식처럼, 식탁의 시간 을 길게 늘린다.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 레스토랑의 장점은 메뉴의 개수나 화려함에 있지 않다. 빠른 회전과 즉각적인 만족을 좇지 않는 대신, 라운드 이후의 몸과 감정을 회복시키는 역할에 집중한다는 점이 다르다.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수라는 장소가 가진 시간과 풍경을 식탁으로 끌어와, 골프장의 경험을 하나의 여정으로 완성하기 위함이다.
PART 3. 그 홀을 보면, 그 골프장이 보인다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의 27홀은 세 개의 코스로 나뉘어 있지만, 각각은 독립된 개성보다 하나의 흐름으로 기억된다. 섬 위에 펼쳐진 이 골프장은 코스를 나열하기보다 골퍼의 감정을 설계한다. 긴장으로 시작해, 판단을 거쳐, 결단으로 마무리되는 구조—그 흐름이 가장 또렷하게 드러나는 세 개의 코스에 펼쳐진 시그니처 홀들을 경험해 보자.
▶ 파3 오동도 코스 9번– 멈추게 만드는 긴장
파3의 본질은 짧음이 아니라 긴장이다. 오동도 코스 9번 홀은 그 정의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 거리 자체는 부담스럽지 않지만, 티잉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바다와 바람이 동시에 개입한다. 짧기 때문에 더 망설여지고, 바람을 읽기 위해 한 번 더 멈추게 된다. 이 홀에서는 기술보다 심리가 먼저 작동한다. 클럽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바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판단이다. 여수경도의 정체성이 가장 응축된 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 파4 금오도 코스 4번– 성향이 드러나는 판단
파4는 골퍼의 성향이 가장 정직하게 드러나는 홀이다. 금오도 코스 4번 홀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시야가 크게 열리며, 동시에 선택지를 명확히 제시한다. 안전하게 끊을 것인가, 공격적으로 가져갈 것인가. 이 홀은 화려함으로 유혹하지 않는다. 대신 선택의 결과를 분명히 보여준다. 무리하면 위험이 따르고, 참으면 파는 확보되지만 버디는 멀어진다. 이 지점에서 골퍼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마주하게 된다. 금오도 4번은 스코어보다 ‘내가 어떤 골퍼인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파4다.
▶파5 돌산도 코스 9번– 유혹과 결단의 피날레
라운드의 마지막에 위치한 돌산도 코스 9번 파5는 이 골프장의 기억을 완결 짓는 홀이다. 시야는 열려 있고, 거리는 길지만 갈 수 있을 것 같은 유혹을 남긴다. 세컨드에서 공격을 선택할 것인가, 확실한 파를 택할 것인가. 파5의 본질인 리스크와 리워드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 홀에서의 선택은 결과와 함께 감정으로 남는다. 성공하면 환희가, 실패하면 아쉬움이 크게 남지만, 어떤 경우든 이 홀은 하루의 마지막 장면으로 강하게 각인된다.
대표적인 이 세 홀을 경험하면,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의 코스는 하나의 이야기로 기억된다. 짧지만 멈추게 만드는 긴장, 조용히 성향을 드러내는 판단, 그리고 욕심과 결단이 교차하는 피날레. 이 구조는 단순한 코스 배치가 아니라, 골퍼의 감정을 단계적으로 이끌어가는 설계에 가깝다. 이곳을 ‘여행형 골프리조트’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골프장은 모든 홀을 기억하게 만들려 하지 않는다. 대신 몇 개의 장면으로 골퍼의 하루를 완성한다. 그리고 그 장면들은 라운드가 끝난뒤에도, 바다와 함께 오래 남는다.
골프를 중심으로 하루가 완성되는 곳
세이지우드CC 여수경도는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대신 특별한 장면으로 골퍼의 하루를 채운다. 섬으로 들어오는 동선에서 시작해, 바다와 바람 앞에서 멈추게 만드는 한 홀, 라운드 이후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식탁까지. 이 골프장은 스코어보다 기억을, 결과보다 과정을 설계한다.
여기서 골프는 목적이 아니라 중심이다. 코스는 하루의 리듬을 만들고, 식탁은 동반자와의 추억을 정리하며, 숙소와 풍경은 여운을 남긴다. 빠른 회전과 즉각적인 만족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도 분명하다. 하루를 온전히 쓰는 골퍼에게, 이곳은 단순한 플레이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여정이 되기 때문이다. 하루 이상을 계획하며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 동반자와의 시간과 식탁의 여유를 중요하게 여기는 골퍼, 그리고 한 번의 플레이보다 다시 찾을 이유를 남기는 골프장을 찾는 이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지이다. 바쁘게 치고 떠나는 대신, 머무르며 정리하고 돌아가는 선택을 하는 골퍼라면 이곳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진다.
짧지만 오래 멈추게 만든 한 홀, 판단과 결단이 교차한 코스의 장면, 그리고 하루의 끝에서 바다를 바라보던 식탁. 골프를 중심으로 하루를 완성하는 방식, 그 조용한 설계가 이 골프장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