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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매일경제 골프엑스포 현장 인터뷰] 굴림채 임지호 대표 “접을까 했던 연 매출 2억 회사, 엑스포 참가 후 12억 됐다”

  • 노현주 기자
  • 입력 : 2026.02.22 15:01
  • 수정 : 2026.02.22 17:48

연 매출 2억 회사, 엑스포 참가 후 12억 반전

2년째 참가… 고객 반응이 성장 동력

굴림채 임지호 대표
굴림채 임지호 대표

2026 매일경제 골프엑스포 현장에서 만난 임지호 굴림채 대표(KPGA 프로)는 “매출 2억 원대에서 회사를 접을까 고민했지만, 2025년 엑스포 참가 후 연매출이 12억 원대로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고객 반응을 빠르게 캐치했고 그 정보 공유가 제품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굴림채는 매일경제 골프엑스포에 2년째 참가하며 ‘현장 피드백→개선→판매’의 속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참가를 거듭할수록 고객이 원하는 포인트가 더 선명해지고, 파트너 채널도 확장됐다”며 “지금은 주문이 밀려 다 쳐내지 못할 정도로 바쁘다”고 전했다.

2026년 매일경제 골프엑스포 전경.
2026년 매일경제 골프엑스포 전경.

임 대표는 엑스포 현장에서의 반응을 “색상과 디자인에 대한 만족, 그리고 셋업 안정감에 대한 체감”으로 요약했다. 컬러감이 화려하고 어드레스에서 안정감이 좋다는 평가가 많았고, 3D 프린팅과 소재를 접목한 방식 자체를 신기하게 보는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바로바로 질문을 받고 답하면서 고객 니즈를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같은 경험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참가 동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전시회는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고객과 업계가 함께 검증하는 무대”라며 “특히 작은 기업일수록 실제 수요를 확인하고, 협업·납품·유통 같은 기회를 현장에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엑스포에 재참가할 계획”이라며 “기회를 만들어준 주최 측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3D 프린팅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굴림채 퍼터.
3D 프린팅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굴림채 퍼터.

퍼터는 ‘조준이 편안해야’… 굴림채의 커스터마이징 철학

굴림채가 커스터마이징 퍼터에 집중하게 된 배경에는 ‘레슨 현장’이 있었다. 임 대표는 “선수들을 가르치다 보면 1부·2부 투어 선수들조차 본인 스트로크에 어떤 퍼터가 적합한지 확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선수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되는 퍼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물리학적으로 무게, 로프트, 라이각 수치도 중요하지만 선수로서 가장 크게 보는 건 셋업했을 때 조준이 편안한가”라고 강조했다. 퍼터의 라인과 모양, 어드레스에서의 심리적 안정감이 퍼팅 결과에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굴림채는 시각적 정렬이 편안하도록 디자인을 다듬고 있다.

또한 임 대표는 대구에서 샤프트 사업을 먼저 경험한 뒤 커스터마이징 퍼터 제작을 구체화했고, 3D 프린팅을 활용하면 개인별 맞춤 제작이 가능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오프라인 샵에서 시타 기반으로 제품을 경험하도록 하고 향후 온라인에서 원하는 커스텀 주문을 완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임 대표는 “초보자들이 온라인에서 선택을 어려워할 수 있어 AI 가이드도 준비하고 있다”며 “커스터마이징을 강화해 72시간 내 제작 프로세스를 갖추고, 늦어도 1주 안에 배송받을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굴림채는 투어 선수층(1·2부, G투어 등)에서도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고 유튜브 및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더카트골프 등 채널로 판매를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KT위즈와의 협업처럼 기업이 원하는 디자인을 소량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말렛·미드말렛을 넘어 헤드 라인업을 넓히고 한정판 컬러·각인 옵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기성 퍼터의 한계를 넘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퍼터’를 더 빠르게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엑스포는 그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고 시장의 목소리를 가장 빨리 듣는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