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GOLF 편집장 칼럼] 멋있다! K-골프
지난번 ‘편집장 칼럼- 홍수환이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에서 초고에 ‘글로 소득자가 된 지 30년 가까이 된다’라고 적었더니 교열을 보는 분이 ‘근로 소득자’로 수정했습니다. 제가 신문기자로 일하면서 글로 밥벌이한다는 뜻에서 글로 소득자로 적은 걸 오타로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하필이면 지난달 마감 때 미국 PGA쇼를 취재하러 플로리다에 있다 보니 미처 수정본을 확인하지 못하고 의도와 다르게 ‘근로 소득자’로 인쇄가 됐습니다. 교열 보시는 분이 “첫 문장부터 오타네” 하고 쯧쯧 혀를 찼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처음 가본 미국 PGA쇼는 세계 최대 골프 박람회답게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전시장 크기는 서울 코엑스 전시장 A, B, C, D홀을 모두 합친 공간의 3배가 넘습니다. 규모보다 더욱 놀라운 점은 다양성입니다. PGA쇼는 골프채 등 골프용품만 전시하는 게 아닙니다. 골프의류, 골프여행, 골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액세서리 등이 나와 골퍼들이 즐기는 골프 라이프스타일 쇼라고 부르는 게 더 맞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 PGA쇼는 다양한 의류 업체들이 참가하는 대형 패션쇼가 행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고 유명 가수를 초청해 벌이는 공연까지 합쳐져 그야말로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PGA쇼에서는 특히 한국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K-골프의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우선 유니코(UNEEKOR)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미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유니코는 ‘유니크한 한국이 되자’(UNIQUE KOREA)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입니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처럼 노란색과 검은색을 대표 컬러로 한 유니코 부스는 PGA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스로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K-샤프트의 대표주자 두미나가 PGA쇼 데모데이에 나타나자 많은 참관객이 두미나 부스 앞에 줄을 섰습니다. 두미나의 신제품 샤프트 이름은 KHT입니다. 한국의 비밀 기술(Korea Hidden Technology)이 담긴 샤프트란 뜻입니다. 멋있지 않나요?
이렇게 PGA쇼를 뜨겁게 달군 K-골프 업체들이 무대를 서울로 옮겨 2026년 매일경제 골프엑스포에 참가합니다. 올해 매경 골프엑스포에서는 KPGA, KLPGA가 공동주최자로 나서 일반관람객과 함께합니다. 또한 골프 흑백대전(백수저 골퍼 vs 흑수저 골퍼), 골프 대학전쟁(대학생 데스매치), 매경골프 롱드라이브 챌린지(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남녀 프로/아마 장타대회), ‘대통령 퍼터의 주인공을 찾아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오는 2월 20~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펼쳐지는 매일경제 골프엑스포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