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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로 프로 무대를 흔든 기대주 - 열네 살 김서아를 말하다 ③ 매드캐토스 강정훈 대표

  • 노현주 기자
  • 입력 : 2026.05.29 09:47

“일상에서는 또래 소녀인데, 골프 앞에서는 이미 선수인 사람.

처음 만남에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본 것 같았습니다.”

KLPGA.
KLPGA.

김서아를 처음 발견한 장면이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우연한 계기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김서아 선수의 스윙 영상을 보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이 선수는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어린 선수의 스윙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힘과 밸런스가 있었고, 무엇보다 스윙 자체에서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바로 DM을 보내, 앞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 매드캐토스가 함께 서포트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었고, 작년부터 후원을 시작해 올해로 2년째 함께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김서아와 실제로 만난 김서아는 어떻게 달랐나요?

처음 만났을 때가장 기억에 남은 건 생각보다 훨씬 또래답다는 점이었습니다. 스윙 영상으로만 보면 굉장히 강하고 단단한 선수라는 인상이 컸는데 막상 만나보니 밝고 수줍음도 있는, 영락없는 중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피팅이 시작되고 스윙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눈빛이 달라지더라고요. 그 전환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상에서는 또래 소녀인데, 골프 앞에서는 이미 선수인 사람. 처음 만남에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본 것 같았습니다.

후원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가장 큰 이유는 가능성과 태도였습니다. 김서아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스윙 안에 자신감과 에너지가 분명한 선수였습니다. 단순히 멀리 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힘을 주저하지 않고 끝까지 발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매드캐토스는 이미 완성된 스타를 후원하기보다, 앞으로 성장해 갈 가능성과 태도가 분명한 선수와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김서아 선수는 그런 점에서 저희가 오래 지켜보고 응원하고 싶은 선수였습니다.

필드 밖의 김서아는 어떤 모습인가요?

정말 그냥 중학생입니다. 밝고, 수다도 잘 떨고,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신나서 이야기하고. 필드 위의 강렬한 이미지를 생각하고 처음 만나면 이런 모습이 조금 의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평소에는 마냥 중학생 소녀이다가 골프를 마주하면 확실하게 스위치가 켜지는 선수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는 프로 선수만큼이나 골프에 진지한 모습과 어린 중학생다운 자연스러움이 함께 있는 것이 이 선수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팅과 촬영 현장에서는 어떤 매력이 드러나나요?

김서아 선수는 피팅이나 촬영 현장에서 본인이 입는 옷에 대해 비교적 솔직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아직 성장기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착용감이나 움직임의 편안함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또래 소녀로서 예뻐 보이는 부분도 분명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디자인실에서도 김서아 선수에게는 단순히 경기할 때 편한 옷을 입히는 것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윙할 때 불편하지 않은 기능적인 부분은 기본이고, 김서아 선수의 좋은 비율과 밝은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살아날 수 있는 스타일링을 함께 고민합니다. 워낙 아웃핏이 좋고 저희 제품의 핏과도 잘 맞는 선수라, 옷을 입었을 때 브랜드가 보여주고 싶은 실루엣이 잘 살아납니다. 그런 점에서 김서아 선수는 저희에게도 굉장히 좋은 영감을 주는 선수입니다.

매드캐토스가 생각하는 ‘김서아다운 매력’은 무엇인가요?

매드캐토스는 골프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의 태도에서 출발한 브랜드입니다. 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골프웨어가 아니라, 필드 위에서 자신의 취향과 리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김서아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자기 스윙을 믿고,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동시에 필드 밖에서는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매력이 있습니다. 강한 스윙과 밝은 순수함, 당당함과 담백함이 함께 있는 선수입니다. 그 점이 매드캐토스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아직 성장 중인 브랜드이고, 김서아 선수 역시 더 큰 무대를 향해 성장해 가는 선수입니다. 서로가 가진 도전자의 에너지가 닮아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너지가 있다고 봅니다.

KLPGA.
KLPGA.

높아진 관심 속에서 브랜드가 특히 조심하는 지점도 있나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김서아 선수를 하나의 이슈나 화제성으로만 소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김서아 선수는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어린 선수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록이나 순간적인 관심을 과하게 부각하기보다, 선수의 노력과 태도,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장타 소녀’라는 수식어를 넘어, 어떤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나요?

저희는 김서아 선수를 ‘골프에 미친 서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김서아 선수의 티샷을 보면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미쳤다”라는 말을 하게 되실 것 같습니다. 그만큼 스윙이 호쾌하고, 어린 선수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과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희가 말하는 ‘골프에 미친 서아’는 단순히 멀리 치는 선수를 뜻하지 않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큰 무대에서 주저하지 않고 자기 스윙을 끝까지 해내는 태도, 그리고 골프에 깊이 몰입하는 진심까지 포함한 표현입니다. 앞으로도 필드 안팎에서 겸손하고 매너 있는 태도를 지키면서, 지금처럼 골프를 오래 즐기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매드캐토스도 그 과정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