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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KPGA 중심에 선 장유빈, ‘정교한 혼합 세팅’ 클럽이 빛났다

  • 노현주 기자
  • 입력 : 2026.06.22 09:43
  • 수정 : 2026.06.22 11:08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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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다시 KPGA 투어의 흐름을 바꿨다. KPGA 클래식에 이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까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는 5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김민준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장유빈의 우승 클럽 세팅은 단순히 최신 모델로 채운 구성이 아니다. 최신 드라이버와 투어 전용 퍼터, 2023년형 골프볼, 그리고 오랜 시간 손에 익은 롱아이언까지 조합한 ‘확신의 세팅’에 가깝다. 특히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까지 대부분 타이틀리스트 라인으로 구성하면서도 각 구간마다 목적을 분명히 나눈 점이 눈에 띈다.

우승 드라이버 타이틀리스트 GT3 (타이틀리스트).
우승 드라이버 타이틀리스트 GT3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은 2023년형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를 사용했다. 최신 모델이 아닌 2023년형을 유지한 것은 탄도와 스핀, 타구감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 GTS3 9도에 MCA 골프 디아마나 D-리미티드 60 TX 샤프트를 장착했다. 강한 스윙 스피드를 안정적으로 받쳐주면서도 방향성과 탄도 컨트롤을 중시한 조합이다.

페어웨이 우드는 타이틀리스트 GTS300 13도다. 샤프트는 MCA 골프 디아마나 D-리미티드 70 TX. 일반적인 3번 우드보다 낮은 로프트를 선택해 티샷 대체 클럽은 물론, 긴 파5 홀에서 공격적인 세컨드 샷을 노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이언 세팅은 장유빈의 성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2번과 3번은 타이틀리스트 718 T-MB를 사용한다. 2017년 무렵 선보인 718 시리즈 모델로 최신 클럽은 아니지만, 장유빈에게는 여전히 신뢰도 높은 롱아이언이다. 4번과 5번은 타이틀리스트 620 CB, 6번부터 9번까지는 타이틀리스트 620 MB를 넣었다. 긴 클럽에서는 안정성과 관용성을, 짧은 클럽에서는 정교한 컨트롤을 살린 콤보 아이언 세팅이다.

웨지는 보키 SM11 46.10F, 52.08F, 58.08M 구성이다. 아이언과 웨지 샤프트는 모두 트루템퍼 다이나믹골드 투어 이슈 X100으로 통일했다. 퍼터는 스카티 카메론 팬텀 9 OC 투어 유즈 온리 퍼터다. 투어 전용 모델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장유빈의 감각과 스트로크에 맞춘 세팅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장유빈의 우승 클럽은 유행보다 신뢰에 가까웠다. 2023년형 볼, 13도 페어웨이 우드, 718 T-MB 롱아이언, CB와 MB를 나눈 콤보 아이언, 투어 전용 퍼터까지. 장유빈의 백 안에는 자신이 원하는 탄도와 거리, 스핀을 정확히 알고 선택한 흔적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