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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가 캐디 역할까지?…태그호이어×테일러메이드 협업

  • 정효신 기자
  • 입력 : 2026.06.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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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가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시대는 지났다. 태그호이어가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고 골퍼의 샷과 위치 정보를 자동 기록하고 경기력을 분석하는 골프 특화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골프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태그호이어는 최근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칼리버 E5 45mm x 테일러메이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스파이더 ZT x 태그호이어 퍼터, 더플백, 캡, 골프 장갑 등 다양한 협업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번 협업은 각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두 브랜드의 공통된 철학에서 출발했다. 1860년 창립된 태그호이어는 정밀 타이밍 기술을 기반으로 럭셔리 워치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테일러메이드는 업계 최초 메탈 우드를 선보이며 골프 장비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온 브랜드다. 양사는 측정과 퍼포먼스라는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골프에 특화된 디지털 경험을 구현했다.

이 아이템은 태그호이어의 데이터 수집 기술과 테일러메이드의 퍼포먼스 분석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특징. 워치는 플레이어의 별도 조작 없이 라운드 전반의 샷과 위치 정보를 자동 기록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트로크 게인드(Strokes Gained·타수 기여도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타수를 줄인 영역과 잃은 영역,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라운드별 경기력 변화 추적도 가능하다.

골프 전용 기능도 강화했다. 최장 드라이브 거리와 베스트 스코어, 최근 스코어, 연간 누적 라운드 수, 총 버디 수 등을 워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테일러메이드 협업 전용 워치 페이스도 적용했다. 스윙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은 ‘모멘텀(Momentum)’ 워치 페이스와 골프 코스 등고선을 형상화한 ‘토포그래피(Topography)’ 워치 페이스를 통해 협업 정체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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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역시 골프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레이드2 티타늄 케이스는 칼리버 E5 컬렉션 최초로 블랙 코팅을 적용하지 않아 골프 클럽 특유의 질감을 살렸으며, 베젤에는 18홀을 상징하는 디테일을 담았다. 크라운에는 테일러메이드 로고를 새겼고, 블루 가죽 스트랩과 화이트 라인, 실버 스티치 조합으로 협업 제품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성능도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수준이다. 사파이어 글라스를 적용한 AMOLED 디스플레이와 듀얼 밴드 GPS를 탑재했으며, 골프 기능 사용 시 최대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혈중 산소 포화도(SpO2), 심박수 변동성(HRV), 수면 단계 분석 등 건강 관리 기능도 지원해 일상 속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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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선보이는 ‘스파이더 ZT x 태그호이어’ 퍼터는 테일러메이드의 대표 퍼터 라인업인 스파이더 시리즈에 태그호이어의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협업 모델이다. 태그호이어 로고를 적용한 사이트라인과 토포그래피 패턴을 적용했으며, 전용 헤드커버와 볼마커도 함께 제공된다. 이 밖에 더플백과 캡, 골프 장갑 등 공동 브랜딩 액세서리도 출시된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칼리버 E5 45mm x 테일러메이드 에디션은 24일 태그호이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선론칭되며, 국내에서는 26일부터 공식 부티크에서 판매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3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