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맨, 데이터로 골프 영역 넓힌다…글로벌 사업·투어 파트너십 공개
2003년 설립 이후 연평균 약 30% 성장
KPGA·KLPGA 중계에도 데이터 기술 활용
트랙맨4, 트랙맨iO, 트랙맨 레인지 등 제품군 넓혀
글로벌 스포츠 테크놀로지 기업 트랙맨(TRACKMAN)이 데이터 기술을 앞세워 골프 퍼포먼스부터 실내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방송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트랙맨 코리아는 지난 10일 국내 주요 미디어를 대상으로 ‘트랙맨 미디어 데이’를 열고 회사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주요 투어 파트너십,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여 개 국내 미디어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제품 소개와 질의응답, 트랙맨 레인지 현장 체험 등이 진행됐다.
2003년 이후 연평균 약 30% 성장…글로벌 골프 데이터 기업으로
트랙맨은 2003년 덴마크 베드베크에서 출발했다. 도플러 레이더와 카메라를 활용해 골프공과 클럽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측정·분석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설립 이후 연평균 약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초기에는 선수와 코치의 퍼포먼스 분석에 집중했지만 현재는 실내외 골프 연습장과 버추얼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방송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골프에서 축적한 볼 추적과 데이터 분석 기술은 야구를 비롯한 다른 스포츠에도 적용되고 있다.
프로 골프 투어와의 파트너십도 트랙맨의 주요 사업 축이다. 트랙맨은 PGA TOUR와 LPGA, DP World Tour, LIV Golf 등 주요 글로벌 프로 골프 투어에 볼과 클럽 추적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선수와 코치가 경기력 분석에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계 화면에 샷 궤적과 각종 수치를 구현해 시청자가 선수의 플레이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혔다.
국내에서는 2026년부터 SBS Golf를 통해 중계되는 KPGA와 KLPGA 대회에도 트랙맨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선수의 샷을 추적해 관련 데이터와 그래픽을 중계 화면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트랙맨4부터 레인지까지…골프 전반 잇는 ‘TM360’
제품군도 세분화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트랙맨4(TM4)’는 레이더와 카메라를 기반으로 클럽과 볼 데이터를 분석하는 퍼포먼스 솔루션이다. 실내 전용 제품 ‘트랙맨iO(TMiO)’는 천장 부착형으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습장 시장에서는 ‘트랙맨 레인지(Trackman Range)’와 ‘트랙맨 인도어 레인지(TMiR)’를 운영한다. 트랙맨 레인지는 실외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각 타석의 샷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트랙맨 인도어 레인지는 실내 오픈 타석에 맞춰 한국과 일본 지사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키오스크 기반 솔루션이다.
트랙맨은 이처럼 퍼포먼스 분석과 실내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버추얼 골프 등 서로 다른 골프 환경을 데이터 기술로 연결하는 통합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TM360’으로 설명했다.
연습장을 ‘데이터 공간’으로…고양CC서 트랙맨 레인지 체험
특히 비중 있게 소개하는 분야는 트랙맨 레인지였다. 트랙맨 레인지는 골퍼가 별도의 측정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연습 타석에서 볼 스피드와 비거리, 탄도 등 각종 샷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단순히 공을 치는 공간이었던 드라이빙 레인지에 데이터 분석과 게임 콘텐츠 등을 더해 연습 경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디어 데이 참석자들은 고양CC에 설치된 트랙맨 레인지를 직접 체험했다. 실제 타석에서 샷을 한 뒤 모니터를 통해 볼 비행과 각종 데이터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구현됐다. 질의응답에서는 기술과 제품에 관한 질문과 함께 실제 시설 운영 효과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고양CC 관계자를 대상으로 트랙맨 레인지 도입 배경과 설치 이후 이용객 반응, 매출 등 운영 측면에서 나타난 변화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트랙맨 코리아는 실외 연습장뿐 아니라 실내 시장에서도 접점을 넓히고 있다. 서울 JB골프클럽 청담에는 트랙맨 인도어 레인지가 적용돼 오픈 타석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한 연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택 트랙맨 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미디어 데이는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트랙맨이 지난 20여 년 동안 어떻게 성장했고 글로벌 골프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알리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선수와 코치, 골퍼, 골프 시설, 팬들에게 새로운 골프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