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 매경GOLF로고
    • 정기구독
  • 검색

BEST COURSES IN THAILAND 2025

  • 양갑대
  • 입력 : 2025.09.18 11:28
  • 수정 : 2025.09.18 11:29

골프T가 선정한 태국 톱30 골프장 6위는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이다. 푸껫을 세계 무대로 올린 이곳의 역사를 알아보고, 또 태국의 카오야이의 자연을 벗삼은 키리마야 골프 리조트 앤드 스파도 주목해보자.

BEST COURSES ▶ 5위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

푸껫을 세계 무대로 올린 ‘챔피언십의 상징’, 그리고 지금의 현재진행형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

사진설명

푸껫 국제공항에서 차로 10~15분 거리에 자리한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Blue Canyon CC)은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지형 속에서 챔피언십 무대의 긴장감을 전한다. 1991년 개장한 캐니언 코스와 1999년 레이크 코스 두 개 코스 36홀을 갖춘 명문 구장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998년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내가 경험한 최고의 필드 중 하나”라 칭했던 곳으로 아시안 골프 어워드와 월드 골프 어워드에서 태국 베스트 코스로 선정된 역사를 지녔다.

2025년 KLPGA 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최지로 다시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국제 대회의 배경이 되고 있다. 공항과 가까워 당일 라운드가 가능하고 나이양과 카말라, 카론 해변 리조트권과도 인접하다. 푸껫의 건기인 11월에서 4월은 바람과 코스 컨디션이 안정적이어서 대회 운영과 스코어링 모두에 유리하다.

캐니언 코스는 협곡과 수면 그리고 고저 차가 어우러진 레이아웃으로 특히 백나인 11번에서 15번은 난이도와 미학을 동시에 보여주는 명구간으로 꼽힌다. 그중 13번 파4 ‘타이거 홀’은 블랙 티에서 약 270야드를 협곡 너머로 보낼 경우 원온을 노릴 수 있어 지금도 티잉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심장을 뛰게 만드는 홀이다. 여기에 11번 파5에서 18번 파4까지 이어지는 마감 루틴은 샷메이킹과 결단 그리고 멘털을 동시에 시험한다. 작은 실수 하나가 라운드 전체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다.

레이크 코스는 요시카즈 카토가 설계한 18홀로 17홀에 물이 개입한다. 이름만 들어도 리조트형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플레이는 계산과 전략이 필요하다. 18번 파4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홀로 꼽히며 티샷의 방향 선택에 따라 세컨드샷의 낙하지점과 라이 조건이 달라진다. 상급자조차 3온 전략을 고민하게 만드는 리스크와 리워드가 이 코스의 핵심이다.

[양갑대 골프T 대표]

사진설명

호수와 협곡을 굽어보는 클럽하우스 뷰, 스파·다이닝·숙박이 연결된 원스톱 동선은 푸껫에서의 하루를 완성도 있게 마감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블루캐니언의 본질은 언제나 챔피언십 레이아웃의 순도에 있습니다.

전설(우즈의 역전승)과 현재(KLPGA 개막전)가 같은 잔디 위에서 교차하는 드문 무대로 푸껫 골프의 현재형 기준점이 되고 있지요.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은 다음 방문에서도 골퍼에게 같은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챔피언십 코스의 감동의 무대에 한 번 더 도전할 것인가?

BEST COURSES ▶ 11~30위 골프장 리스트

카오야이의 자연과 ‘니클라우스 전략 설계’가 만나는 곳 키리마야 골프 리조트 앤드 스파

사진설명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km 차로 3시간 정도를 달리면 태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카오야이 국립공원을 품은 도시가 나타난다. 한국에는 골프여행지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태국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을 가진 대표적인 휴양지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카오야이 국립공원 가장자리에 자리한 키리마야 골프 리조트 앤드 스파(Kirimaya Golf Resort & Spa)는 휴식과 챔피언십의 공존을 가장 세련되게 보여주는 산악형 리조트 코스다. 방콕에서 주말 원정이 가능한 접근성에 더해 주변 포도원과 파인다이닝 아트 포리스트 등 관광 인프라가 함께 어우러져 골프와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스는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했으며 울창한 숲과 완만한 능선을 따라 홀 간 간섭을 최소화한 싱글트랙 레이아웃이 핵심이다. 버뮤다 페어웨이와 티프드워프 계열 그린은 구질과 스핀과 탄도 관리가 정확할수록 더 큰 보상을 주는 세팅이다. 한마디로 리스크와 리워드가 뚜렷한 니클라우스 철학을 그대로 체감할 수 있다.

16번 파4 시그니처홀은 짧은 도그레그 라이트로 티 오른쪽 전방에는 워터 해저드와 벙커가 좁은 랜딩 구역을 바늘귀처럼 막고 있다. 과감히 우측 쇼트컷을 노리면 버디 찬스를 잡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보기가 기본이다. 보수적으로는 190~210야드 레이업 후 미들 아이언으로 호수를 넘기는 전략이 가장 안전하다.

숙박은 콘셉트에 따라 키리마야 메인, 숲속 풀빌라 무티 마야(Muthi Maya), 호숫가 스위트 아타(atta)의 세 가지 라인업이 있다. 라운드 후 스파로 근육을 풀고 현지 농가와 와이너리 파인다이닝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패키지가 특히 인기다. 자연과 서비스가 조화를 이루며 하루를 완성하는 그림이 훌륭하다.

[이고운영 골프여행 PRO]

사진설명

도시와 떨어진 거대한 자연 속에 위치하고 있어 라운드에 몰입하기 좋은 곳입니다. 라운드가 끝나면 카오야이의 와인·예술·자연 트레일이 기다리고 있지요. 적당한 접근성, 잭 니클라우스의 설계 철학, 숙박 동선, 관광 연계가 균형을 이루며 ‘조용하지만 어려운 골프’를 완성합니다.

숲과 미스트, 물과 바람을 읽을수록 실력이 보이는 곳. 키리마야는 정숙한 자연 속에서 ‘한 타의 가치를 크게 만드는’ 전략형 리조트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동남아 대표 골프 여행지 태국을 검색해보면 판매를 유도하는 노골적인 게시글과 오래된 정보들이 만연하다. 그래서 태국 골프장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프T가 나서 사실적이며 최신 정보를 반영한 톱30 골프장을 발표했다. 위치 및 접근성, 시설 및 서비스 품질, 코스 디자인 및 레이아웃, 가격 대비 가치, 역사와 명성, 사회공헌 항목을 비롯해 골프T 고객 평가와 임직원 라운드 경험도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1위부터 10위까지는 순위를 공개하며 11위부터 30위까지는 골프장 자료만 공개한다. <매경GOLF>는 톱30에 선정된 골프장을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