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휘 프로의 두 번째 라운드, 필드 위의 감성을 디저트로
프로 골퍼에서 사업가로. 김동휘 프로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골프가 전해준 설렘과 순간의 가치를 디저트 브랜드 딤플(DIMPLE)로 확장하며, 그는 또 하나의 새로운 라운드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 12만 명을 보유하고 각종 유튜브 방송에서 활약 중인 김동휘 프로는 이미 골프 팬들에게 친숙한 얼굴이다. 어린 시절 골프 선수였던 친오빠의 영향을 받아 클럽을 잡았고 친오빠의 동료였던 신지애 프로에게 직접 재능 검증을 받았다고. “소질이 있다”라는 확신의 한마디는 어린 소녀의 마음을 뒤흔들었고 그는 곧 골프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손목 인대 부상으로 선수 생활에 제동이 걸리며 예상치 못한 전환점을 맞았다.
그러나 좌절 대신 그는 또 다른 도전을 선택했다. 목표 지향적인 성격과 ENTJ 기질을 앞세워 서울로 올라왔고,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미디어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다. 또한 런던베이글뮤지엄 이효정 대표와 티르티르 전유빈 대표 등 성공한 여성 사업가들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으며 “골프 문화 속에서 새로운 붐을 일으키겠다”는 비전을 키웠다. 그 결심의 결과물이 바로 골프의 감성과 철학을 담은 디저트 브랜드 ‘딤플(DIMPLE)’이다. 이제 그는 필드에서의 경험을 넘어 비즈니스 세계에서 또 하나의 라운드를 써 내려가고 있다.
프로 골퍼로서 커리어를 이어가면서 동시에 디저트 사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골프는 제 인생의 중심이었지만, 경기의 결과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과정에서의 설렘과 순간들이었습니다. 라운드가 끝난 후 동료들과 나누는 티타임, 필드 위의 공기, 작은 대화와 호흡이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일상에서도 나누고 싶어 ‘딤플(DIMPLE)’이라는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디저트에 골프공의 딤플 모양을 담은 발상이 흥미롭습니다. 골프공의 딤플은 작지만 비거리와 방향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삶에서도 작은 순간이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그 철학을 담아 시그니처 디저트 ‘페어웨이 바이트’를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모양이 아니라 딤플이 가진 의미 자체를 브랜드 철학으로 삼았습니다.
첫 제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또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저는 ‘품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맛, 질감, 패키지 디자인, 언박싱 순간까지 수십 차례 테스트를 거듭하며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과정은 고됐지만 브랜드의 진심을 증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소비자분들은 첫 제품을 접한 뒤 ‘선물하기에 충분히 고급스럽다’, ‘골프 라운드의 감성이 전해진다’는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젊은 나이에 골프와 비즈니스를 동시에 경험하며 배운 점이 있다면요. 골프는 결과만 좇을 때는 무너지고 과정과 루틴에 집중할 때 성과가 납니다. 사업도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디테일들이 쌓여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경험하며 ‘끈기와 진심이야말로 가장 큰 자산’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골프 팬들이 ‘딤플’ 디저트를 어떤 방식으로 즐기길 바라시는지. 딤플은 단순히 먹는 디저트가 아니라 경험을 나누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라운드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하는 티타임, 소중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순간, 혹은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에 함께한다면 골프장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일상에서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인가요. 딤플은 골프라는 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브랜드입니다. 앞으로 프로암 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공식 기프트로 제공할 예정이고 실제 골프공 브랜드와 패키지를 구성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온라인 플랫폼뿐 아니라 오프라인 이벤트, 기업·단체 맞춤형 주문까지 다각도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골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요. 딤플은 결과가 아닌 여정에 집중하는 브랜드입니다. 제가 골프에서 배운 것은 언제나 과정의 가치와 순간의 소중함이었습니다. 좋은 스코어보다 라운드 후 나누는 대화와 공기, 잠깐의 교감이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그 철학을 담아 만든 브랜드가 바로 딤플입니다.
여러분이 딤플을 접하는 순간마다 단순히 디저트를 맛보는 경험을 넘어 작은 여정의 설렘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저에게 딤플은 단순한 사업이 아닙니다. 제 삶을 채운 골프가 준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한 또 다른 라운드입니다. 앞으로도 필드에서 배운 진심과 끈기를 잊지 않고, 필드 안팎에서 늘 여러분과 함께하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